카지노 순매출 전년 대비 65% 증가…호텔·여행 부문도 동반 성장
영업이익 500억 돌파…7분기 연속 흑자 체제 강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기반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5일 롯데관광개발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 1,866억7,000만원, 영업이익 529억5,7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1억원) 대비 138.9%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331억원) 대비 59.9% 늘어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0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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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
다만 당기순이익은 해외 전환사채 상환에 따른 상환할증 및 이자 비용 증가, 환차손 영향으로 64억8,900만원에 그쳤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해외 전환사채 6,000만 달러와 만기 이자 2,500만 달러를 상환하면서 상환할증금과 이자비용으로 41억5,000만원이 증가하고 환차손익도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세자릿수 순이익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금번 해외전환사채 상환으로 향후에는 유의미한 환차손 환차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실적 개선은 카지노 사업이 주도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은 1,393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직전 분기 대비 26.6% 증가했다. 카지노 이용객은 17만2,783명으로 전 분기 대비 16% 이상 늘었고, 드롭액도 8,48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 누적 매출은 3,33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2,943억원)을 넘어섰으며, 연매출 4,000억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호텔 부문도 호조를 이어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3분기 객실 점유율이 90%를 넘기며 461억8,5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여행 부문은 3분기 219억9,600만원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분기 연속 흑자에 4분기부터 해외 전환사채 상환효과가 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면서 "회계상으로 반영될 뿐 실제 현금지출이 없는 연간 880억원 수준의 감가상각비용까지 감안하면 향후 여유자금은 빠르게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