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스피 급락세 진정…"'사이드카' 평균 3주 내 회복 패턴 반복"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10:40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10: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랠리 숨 고르기…과열 해소의 시작"
"사이드카는 일시적 조정…시장 견조"
"코스피, 장기 강세장 지속시 7500"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 충격 이후 불안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크게 하락했던 코스피는 6일 오전 한때 4110선까지 회복했다가 다시 4000선 부근에서 오르내리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2포인트(0.21%) 오른 4012.7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4050선에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4110.30까지 상승하다 3988.55까지 밀리는 등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하락을 "과열된 AI 기대감이 식는 과정이자, 대세 상승장 속 일시적 조정"으로 진단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랠리가 단기간 과열된 가운데, 미국 기술주의 조정과 정치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나타난 일시적 조정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 내부 체력은 여전히 견조해, 급락세보다는 숨 고르기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88.04포인트(2.20%) 오른 4092.46에, 코스닥 지수는 13.54포인트(1.50%) 오른 915.43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40원 내린 1442.00으로 출발했다. 2025.11.06. ryuchan0925@newspim.com

◆ 단기 조정의 후유증, AI 과열 진정기 진입

코스피는 전일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다. AI 과열 부담이 해소되며 단기 충격이 진정되는 흐름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과열된 AI 기대감과 외국인 수급 이탈, 단기 유동성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9~10월 급등기 이후 새로운 밸류에이션 논리가 등장할 때마다 조정의 전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하락을 'AI 버블 붕괴'로 보기보다는 과열을 식히는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평가했다. 그는 "팔란티어 등 미국 대표 AI 종목의 투자비용 부담이 부각되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흔들렸고, 그 여파가 국내 증시로 전이됐다"며 "AI 투자는 산업 구조를 바꾸는 핵심 동력인 만큼, 일시적 비용 압력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정치 변수도 투자심리를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주지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 조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트럼프 리스크'가 약화될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정책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유치와 관세 부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생활물가 안정 등 민생을 외면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새로운 정책 기조로의 전환 과정에서 시장은 일시적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달러/원,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88.04포인트(2.20%) 오른 4092.46에, 코스닥 지수는 13.54포인트(1.50%) 오른 915.43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40원 내린 1442.00으로 출발했다. 2025.11.06. ryuchan0925@newspim.com

◆ 대세 상승장 속 일시적 쉼표…"사이드카 발동 후 회복까지 평균 21일"

증권가는 이번 하락을 대세 상승장 속 나타난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를 '사이드카 발동'이라는 상징적 이벤트로 규정하며, 과거 사례를 근거로 회복 시점을 제시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10차례 사례에서 지수가 직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1.1일(팬데믹 제외 26.3일)이었다"며 "강세장에도 조정은 늘 존재했고, 회복의 주인공은 결국 주도주였다"며 "현재 주도주는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조정의 원인을 복합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미국 기술주 하락,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데이터 블랙아웃', 원화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며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FOMO(기회를 놓칠까 두려운 심리)가 자극한 레버리지 투자 확대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덱스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3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과열 해소에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지만, 유동성·경기·정책 등 세 축이 여전히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도 비슷한 시각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에 불과하다"며 "단기 흔들림 이후 지수는 다시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998년, 2009년, 2020년 강세장에서도 200일 경과 시점마다 1개월 내외의 약 14% 조정이 있었지만, 이후 지수는 급반등했다"며 "현재 코스피의 P/B(주가순자산비율)는 1.4배로 글로벌 평균(3.5배) 대비 60%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연구원은 "AI 확장 사이클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닷컴버블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국내 반도체·원전·방산·증권 업종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오는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스피 장기 시나리오상 7500포인트까지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이번 사태는 'AI 과열·정치 불확실성·외국인 수급' 등 세 가지 변수가 맞물리며 나타난 심리적 충격에 가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권가는 "조정의 방아쇠는 매번 다르지만, 본질은 투자심리의 진폭 조정"이라며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며, 대세 상승장의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