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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대표 "관세 소송 패소땐 1000~2000억 달러 환급 가능성"

기사입력 : 2025년11월07일 03:06

최종수정 : 2025년11월07일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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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정부에 대규모 관세 환급 명령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 "환급땐 경제에 심각한 영향"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 등의 위법성을 따지는 연방 대법원 심리가 시작된 가운데 위법 판결이 나올 경우 일부 환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부과한 15% 상호관세는 물론 중국 등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에 대해 대법원이 법 위반 판결을 내릴 경우, 일부 기업 등 원고에 1000억 달러(140조 원) 이상의 관세 환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리어 대표는 6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의 '모닝스 위드 마리아'에 출연해 연방대법원이 해당 관세 부과의 위법성을 인정할 경우 "특정한 상황에 따라 특정 원고들은 관세를 환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가 "법원과 함께 환급 일정이 어떻게 될지, 당사자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정부는 어떤 권리를 가졌는지 등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환급해야 할 관세가 얼마냐는 질문에는 "문제가 된 상호관세는 정확한 숫자는 없지만 1000억 달러가 넘는다. 2000억 달러(280조 원)보다는 작거나 그 언저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전날 개시된 미 대법원 심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해온 글로벌 관세에 대해 다수의 대법관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면서 해당 조치에 위법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대법원이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할 경우 기업들이 관세를 환급받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년 11월5일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에 대해 원고측 대리인으로 소송을 제기한 빅터 쉬와츠 변호사 등이 워싱턴DC 연방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금 초과 징수의 경우처럼 미국 정부가 권한없이 돈(관세)을 거둬갔다면 법원은 정부에 환급을 명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이번 사안에는 복잡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이처럼 대규모로 환급하는 사례는 전례가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실제 환급이 이루어진다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가능성은 낮지만 패소하더라도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를 소급해 승인할 수도 있다.

스콧 린시컴 케이터 연구소 연구원은 WSJ에 미국이 과거에도 대규모 관세 환급을 시행한 적이 있었다며 "모든 수입품에는 해당 프로그램에 맞는 관세 코드가 할당되고, 세관은 기본적으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돈이 다시 계좌로 들어가거나 예전에는 재무부에서 수표를 받았다. 믿기 힘들겠지만 실제로 환급에는 몇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실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법원이나 정부가 실제로 환급을 결정할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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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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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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