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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PO 흥행' 베타 테크 ① 50% 고성장 eVTOL 시장 톱픽

기사입력 : 2025년11월08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11월08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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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초과 청약
예상치 웃도는 공모가
기술 개발 이정표들

이 기사는 11월 7일 오후 3시0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뉴욕증시의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한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가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시장에 대한 월가의 관심을 재점화시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1월3일(현지시각) 최종 공모가가 결정되기 전 전기 항공기 개발 업체 베타 테크놀로지스의 IPO는 두 자릿수의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들은 최종 공모가가 주당 34달러에 결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제시된 마케팅 밴드인 27~33달러의 상단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업체는 76억달러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은 셈이다. 이는 기존에 상장된 동종 업계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과 아처 에비에이션(ACHR)의 중간에 해당한다.

조비와 아처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붐이 달아올랐던 시기에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이후 두 업체의 주가는 SPAC 합병 당시 기준 가격인 10달러 아래에 머물다가 최근 1년 사이 대형 제휴 발표에 힘입어 주가 급등을 연출했다.

두 개 업체의 반등과 베타 테크놀로지스의 증시 등판을 계기로 조용하면서 운영 비용이 낮은 전기 항공기가 미국 하늘에 일상적으로 날아다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항공우주 섹터 애널리스트 프랑수아 뒤플로는 "베타 테크놀로지스의 IPO 수요가 뜨거웠던 이유는 결국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제품 출시 및 인증이 머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니터에 뜬 베타 테크놀로지스 종목코드 [사진=블룸버그]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IPO에 앞서 제너럴 일렉트릭으로부터 3억달러를 투자 받았고, 아마존(AMZN)과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UTHR)도 기존 주주에 해당한다.

지난 2017년 숙련된 조종사이자 엔지니어인 카일 클라크가 미국 버몬트 주 벌링턴에서 설립한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화물과 의료, 군용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전기 통상이착륙기(eCTOL) 개발에 주력한다.

베타 테크놀로지스의 항공기 [사진=블룸버그]

항공기 제작과 함께 업체는 충전소 네트워크도 함께 개발, 경쟁사보다 광범위하고 통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아울러 미래 전기 항공기 조종사와 정비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창사 이후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수 년간 연이어 굵직한 이정표와 기술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2018년 5월 업체는 첫 시험용 전기 항공기 Ava XC 시험 비행을 실시했고, 이듬해에는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Ava XC의 비행에 성공했다.

2020년 2월 업체는 미 공군의 애질리티 프라임(Agility Prime)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첨단 항공모빌리티(AAM) 발전을 위해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해 6월 업체는 두 번째 항공기 시제품인 ALIA A250을 공개해 세간의 시선을 끌었고, 2021년 해당 항공기가 뉴욕주 플래츠버그에서 레이크 샹플레인을 건너 버몬트주 벌링턴까지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민관 수주와 파트너십도 이어졌다. 베타 테크놀로지스의 첫 고객으로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꼽힌다. 업체는 이식을 위한 장기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베타와 48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4월에는 미국 택배 업체 UPS(UPS)가 A250 항공기 1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최대 150대까지 추가 구매 옵션이 포함됐다. 같은 달 블레이드 어반 에어 모빌리티가 최대 20대의 ALIA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하면서 베타 테크놀로지스의 첫 여객 항공기 고객이 됐다.

2022년 업체는 ALIA 수직이착륙 항공기 시험 비행을 지원하기 위한 미 육군 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협력을 통해 수직이착륙 항공기의 군용 화물 및 물류 임무를 테스트하는 동시에 민간 및 군용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해 3월 업체는 미 공군을 초청해 군 시험 조종사들이 처음으로 ALIA를 조정하게 했고, 4월에는 리스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이 ALIA 항공기 50대를 주문했다. 8월에는 브리스토 헬리콥터스가 ALIA 5대를 주문하면서 추가로 50대 구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미 증권거래위위원회(SEC)의 공시에 따르면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전통적인 방식의 이착륙 항공기로 8만3000해리의 비행 이력을 쌓았고,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까지 해당 항공기의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한다. 수직이착륙 기체의 경우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사이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업체의 실용 제품으로 ALIA A250과 ALIA CX300 등 두 가지가 꼽힌다. A250은 네 개의 상부 장착 리프트 모터와 하나의 후방 푸셔 모터를 사용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할 뿐 아니라 순항 시 날개 기반 비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식 항공기다.

1시간 이내에 충전되는 제품으로 5명의 승객 또는 화물을 최대 250해리(290마일, 460km)까지 운송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모델의 번호는 항속 거리를 나타낸다.

50피트(15m) 길이의 날개는 장거리 비행으로 유명한 철새 북극제비갈매기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았고, 엔진은 Ava의 틸트-로터 방식과 달리 각각의 리프트와 추진력의 역할이 분리돼 있다.

최대 항속 거리는 6000파운드(2700kg) 중량 기준으로 250해리이고, 순항 속도는 170마일이라고 업체는 말한다. 2024년 4월 A250은 수직 비행에서 정상, 즉 수평 비행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ALIA CX300은 1시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한 순수 전기식 통상이착륙(eCTOL) 항공기로, 승객 수송 이외에 화물, 의료, 군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50피트 날개와 후방 장착 푸셔 모터 하나로 양력을 생성하는 모델이다.

이 밖에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2025년 1월 기준 미국 주요 도시 46곳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고, 23곳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모든 충전기는 지상 전기차와 항공기 양쪽 모두 호환된다.

업체는 충전기가 결합된 고가 착륙장도 개발중이며, 이를 통해 공항 이외의 장소에서도 항공기가 착륙하고 곧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베타 테크놀로지스가 여전히 스타트업이고 창사 이후 손실이 계속되고 있지만 낙관론자들은 수주 잔고가 수 백대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비행 이력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했고, 이르면 2026년 말부터 주요 항공기의 인증 획득이 이뤄지면서 베타 테크놀로지스의 수익성도 본격 이륙할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베타 테크놀로지스가 '하늘의 테슬라'가 될 수 있다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에 대규모 수주 잔고, 대기업들과 파트너십 등 펀더멘털을 근간으로 볼 때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창사 이후 불과 7~8년 사이 경영진이 견고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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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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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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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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