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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코치 '손동작' 후폭풍... 심판 "인종차별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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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 코치, 양 검지로 눈 가리키는 동작
심판協, "동양인 비하 제스처... FIFA 제소"
전북 구단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는 의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KPFRA)는 12일 성명을 내고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경기 중 김우성 주심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며 "이 사건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다. 당시 전북 벤치의 타노스 코치는 대전의 핸드볼 반칙과 전북에 선언된 페널티킥 판정을 놓고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다가 옐로우카드를 받았다.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후 페널티킥이 확정되자 그는 격한 반응을 보였고 결국 김우성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 직후 타노스 코치는 양 검지로 눈을 가리키는 동작을 취했다.

AI를 활용해 구현한 프로축구단 코치의 심판 항의 모습. [일러스트=챗GPT] 2025.11.12 psoq1337@newspim.com

심판협의회는 이 행위를 동양인 비하 제스처로 규정했다. 협의회는 "심판의 인종, 출신, 외모 등을 근거로 한 언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는 모든 심판의 존엄성과 안전에 대한 침해이며, 한국프로축구의 가치와 국제적 신뢰를 손상시키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전북 구단과 해당 코치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 피해 심판에 대한 공식 사과, 지도자 인권·윤리 교육 강화,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 무관용 원칙 적용 등 네 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전북 구단은 "타노스 코치의 행동은 인종차별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그 제스처는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는 의미였을 뿐"이라며 "프로연맹에 정확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감독관과 심판평가관의 보고서, 김우성 심판의 사실확인서를 토대로 사건을 검토하고 전북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 제출 마감은 13일까지다. 연맹은 조사 결과에 따라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판협의회가 리그 구성원의 행동을 두고 공식 성명을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전북 구단은 올 시즌 내내 거스 포옛 감독 사단과 심판진 간의 잦은 마찰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달에는 포옛 감독과 그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코치가 경기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SNS에 글을 올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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