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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사업, 12월 4일 분수령… 수의계약 무산 후 '경쟁입찰 vs 상생안' 최종 격돌

기사입력 : 2025년11월16일 12:18

최종수정 : 2025년11월16일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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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회의서 결론 못 내린 방사청, 안건 보완해 재상정
수의계약 반대 확산… 군 내부도 "공정성 우선" 기류
업계 "상생보다 경쟁입찰 현실적"… HD현대 변수 남아
KDDX 지연에 해군 전력 공백… 중·일 등 이지스 전력 증강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산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 오는 12월 4일 방위사업청 분과위원회에서 최종 결론날 전망이다. 지난 11월 14일 열린 분과위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초 방사청은 빠른 납기를 이유로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민간위원과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3, 4, 8, 9월 분과위에 이어 11월 회의에서도 수의계약안은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방사청은 경쟁입찰안과 상생안을 보완해 다음 회의에서 재상정하기로 했다.

KDDX 사업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산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7조8000억원 규모다. 2012년 개념설계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맡았고, 2020년 기본설계는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현재는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단계에 돌입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 갈등으로 착수가 지연되고 있다.

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5.11.16 gomsi@newspim.com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 주도 업체가 수의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보안벌점을 근거로 경쟁입찰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방사청 내부에서도 최근 수의계약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군 관계자들 역시 효율성보다 절차적 공정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수의계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경쟁입찰 또는 상생안 가운데 하나가 최종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상생안을 유력하게 봤지만, 최근 들어 업계에서는 '담합' 해석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부담이 크다고 지적한다. 방사청 특성상 법적·정책적 논란이 될 소지가 큰 사안을 피하기 때문에 상생안을 채택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방산업계는 기술 역할 분담과 책임 소재가 모호한 상생안보다 명확한 절차를 거치는 경쟁입찰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2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복수 방산업체로 지정하면서 공동개발·경쟁입찰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이 보안벌점 연장에 불만을 제기하며 경쟁입찰 수용에 난색을 보이는 점은 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입찰이든 상생안이든 구체적 실행계획을 서둘러야 KDDX 사업의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1.16 gomsi@newspim.com

KDDX 사업이 2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해군의 중기 전력 운용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980~1990년대 취역한 충무공이순신급(DDH-II) 구축함이 노후화 단계에 들어선 상황에서, 차세대 함정 투입이 늦어지면 대공·대함 전투 공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변국은 잇따라 최신 이지스 체계함을 전력화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8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운용 중이며, 추가로 다목적 이지스함 2척(모가미급 변형형)을 2027년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은 055형 1만톤급 구축함 10척 이상을 실전 배치하고, 러시아는 태평양함대에 신형 어드미럴 고르시코프급 구축함을 순차 투입 중이다.

이런 가운데 KDDX 투입이 지연되면 해군의 원해(遠海) 작전 능력이 최소 3~4년 늦어지고, 한반도 주변 해역의 대공 방어망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산업계는 "사업 절차 논쟁이 길어질수록 전략 공백의 대가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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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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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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