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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HD현대, 대산 NCC 설비 통합 임박...석유화학 구조조정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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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이르면 이번주 통합 관련 이사회
여수·울산 공단 석유화학 구조조정 속도낼 지 관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대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을 합치는 사업재편안을 이르면 이번 주 확정한다. 지난 8월 국내 10개 NCC 업체들이 사업재편을 위한 자율협약을 맺은 뒤 나오는 첫 번째 공식 결과물로, 향후 여수와 울산공단의 다른 석유화학업체들간 통합에 물꼬를 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이르면 이번 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대산 산단 내 석화 설비를 통폐합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회사는 통합안 초안을 정부에 제출했으며, 후속 절차를 관계부처와 논의중이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사업재편 자율협약을 맺은 국내 NCC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화학 NCC설비 구조조정 상황 [그래픽=AI]

현재까지 알려진 재편안은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 NCC 설비 등을 현물 출자 방식으로 HD현대케미칼에 설비를 이전해 통합하고, HD현대케미칼은 현금 출자를 통해 합작사를 세우는 방안이 유력하다. 추후 양사 지분을 비슷하게 재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HD현대케미칼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가 60%, 롯데케미칼이 40%를 각각 보유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산 공장 NCC 설비 통폐합으로 장기 불황에 따른 석유화학부문 손실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케미칼측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시에 가동하던 NCC를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시너지가 제한적이지만 손실 축소에 초점을 맞춘다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현재 손실 수준을 크게 줄이거나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산 공단 NCC 통합이 향후 여수와 울산공단 석유화학업체들간 통합 작업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현재 여수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간 NCC 합작회사 설립 논의가 진행중이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간 통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울산에서는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등 3사가 협약을 맺고 사업 재편을 추진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사업재편 시한을 연말로 못박고 채권단을 통한 자금 압박을 거론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그 전에 통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설비 통폐합에 따른 공정거래법상 담합 문제와 각종 세제 혜택이 동반된다면 속도가 더 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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