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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조정장'…연기금은 '반도체→바이오' 갈아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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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일주일간 955억 순매도 그쳐…"고평가 구간 순환매로 봐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팔고 셀트리온·알테오젠 매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최근 외국인이 수조 원 규모로 코스피를 대량 매도하는 것과 달리 국내 연기금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연기금이 매매 강도를 낮추면서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제약·바이오 업종을 늘리는 등 업종 간 매매 패턴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일주일(11~18일) 동안 코스피에서 697억4500만원, 코스닥에서 257억7800만원 등 총 955억5400만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이 8월 말 기준 국내 주식을 196조3000억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순매도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연기금이 매매 강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AI제작]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에서 1조7528억원, 코스닥에서 3464조원을 팔아치우며 총 2조992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의 두 축인 외국인과 연기금이 한쪽은 '강한 매도', 다른 한쪽은 '조용한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으로 상반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연기금은 반도체를 팔고 바이오를 사며 연말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일주일간 연기금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857억원) ▲SK하이닉스(588억원) ▲현대로템(48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반도체·방산 등 대형주가 올해 급등하며 평가이익이 커진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과 변동성 관리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업종에는 뚜렷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해당 기간 연기금 순매수 상위권에는 셀트리온(488억원), 알테오젠(326억원), 유한양행(220억원), 오스코텍(212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말과 2026년 상반기까지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기술수출뿐만 아니라 임상 종료 및 임상데이터 발표 등 긍정적인 이슈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금리인하 시기와 맞물리면서 제약·바이오 업종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을 연기금의 시장 이탈로 보기보다는 고평가 국면에서의 자연스러운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진단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반도체를 사는 건 시장 베팅인데 이미 시장이 많이 올랐으니 순환매로 봐야 한다"며 "시가총액 대비로 보면 반도체에 틸팅(Tilting)이 많이 되어있기 때문에 연기금이 주식 시장을 떠나갈 거 같지는 않으며, 반도체를 많이 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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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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