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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현 MDM 회장 "저성장·고령화, 도심 고밀도 개발이 해법…용적률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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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개발협회 창립 20주년 글로벌 컨퍼런스 열려
문주현 회장 "수평 확장서 수직 압축 개발로 패러다임 전환"
쿠슈너·모리빌딩·엣지 등 '도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제언
김승배 회장 "성년 된 협회, 미래 20년 준비할 것"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도시는 이제 확장이 아닌 압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거, 업무, 문화가 한곳에 모인 '콤팩트 시티(Compact City)'가 저성장과 고령화라는 도시 문제의 해법이 될 것입니다."

20일 오전 문주현 MDM그룹 회장(한국부동산개발협회 명예회장)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창립 20주년 글로벌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The Next 20 Years Begin(앞으로의 20년을 위한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전 1부 행사에서 김승배 협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영상), 문주현 회장 등 국내 주요 인사와 미국 쿠슈너 컴퍼니, 일본 모리빌딩, 네덜란드 엣지(EDGE) 등 세계적 디벨로퍼 경영진이 참석해 미래 도시 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문주현 회장 "디벨로퍼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은퇴 세대 위한 공간 혁명 필요"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0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 20주년 오전 행사 연사로 나선 문주현 MDM그룹 회장이 발언 중이다. 2025.11.20 dosong@newspim.com

이날 발제자로 나선 문주현 회장은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 도시 대개조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 부동산 개발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문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수도권 과밀화 ▲지방 소멸 위기 ▲초고령 사회 진입이라는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신도시 건설 등 수평적 확장이 유효했지만, 지금은 기존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을 고밀도로 개발하는 '콤팩트 시티'로 전환해야 교통·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문주현 MDM그룹 회장이 콤팩트 시티의 대표적 사례로 뽑은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단지 개발 사업 2025.11.20 dosong@newspim.com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꼽았다. 문 회장은 "8번이나 유찰되며 방치됐던 부지를 주거와 업무, 상업, 문화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기획했다"며 "특히 세계적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설계한 '보이는 수장고'와 공연장 등을 도입해 문화 예술이 숨 쉬는 도시 공간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시니어 주택 공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회장은 "디벨로퍼는 주거 문화를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경기 의왕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과 화성 '동탄 헬스케어 복합단지'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단지는 단순한 주거를 넘어 의료, 식사, 커뮤니티 시설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3세대 공존형 복합단지' 모델이다.

문 회장은 "디벨로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도시의 모든 기능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며 "두려움 없는 혁신과 실행력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도시 경쟁력 1위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도 "(고층 개발을 위해) 용적률을 올려서 복합 개발해야 한다"며 "다 풀어버려야지 그걸 놔둘 이유가 뭐가 있냐,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거기서 거기다"라고 말하며 개발을 위한 용적률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글로벌 디벨로퍼들 "입지·복합개발·지속가능성이 핵심"

이날 컨퍼런스에는 해외 유수의 디벨로퍼들이 연사로 나서 각국의 성공 사례와 철학을 공유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0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 20주년 행사에는 미국 쿠슈너 컴퍼니(Kushner Companies), 일본 모리빌딩(Mori Building), 네덜란드 엣지(EDGE), 한국 MDM그룹 등 글로벌 디벨로퍼 4개사가 참여해 각국의 도시·주거 개발 전략과 장기적인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사진은 대한민국 디벨로퍼 : 향후 100년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한 좌담회와 토론회 모습 2025.11.20 dosong@newspim.com

니콜 쿠슈너 메이어(Nicole Kushner Meyer) 쿠슈너 컴퍼니 회장은 '다세대 임대주택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 내 450만 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세대 임대주택(Multi-family)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쿠슈너 회장은 개발의 3대 핵심 가치로 ▲입지(Location) ▲지역사회 통합(Community Integration) ▲고품격 주거 경험(Elevated Living)을 꼽았다. 그는 뉴저지 저지시티의 '더 저널(The Journal)'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며 "단순한 건물이 아닌 지역 사회와 연결되고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의 도시 개조를 이끈 모리빌딩의 모리 히로오(Hiroo Mori) 부사장은 '입체 녹원 도시(Vertical Garden City)' 철학을 설파했다. 모리 부사장은 "좁은 골목과 노후 주택을 통합해 초고층으로 개발하면 지상부에 넓은 녹지와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의 랜드마크가 된 '롯폰기 힐스'와 최근 완공된 '아자부다이 힐스'를 언급하며 "아자부다이 힐스는 30년 넘게 걸려 300명 이상의 권리자 동의를 얻어낸 프로젝트"라며 "도시의 약점을 보완하고 안전과 녹지, 문화를 담아내는 것이 진정한 도시 재생"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엣지(EDGE)의 세실 바드콕(Coen van Oostrom) 대표는 '지속 가능성'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부동산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 가능성은 마케팅 수단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Default)"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기존 건물을 부수지 않고 리모델링(Retrofit)하는 것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암스테르담의 스마트 오피스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김승배 회장 "성년 된 협회, 미래 20년 준비할 것"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0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회장 김승배)가 11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A.N.D 20(ALL NEW DEVELOPER PROJECT 20)'을 개최했다. 2025.11.20 dosong@newspim.com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되는 해"라며 "오늘 컨퍼런스는 글로벌 디벨로퍼들과 함께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년간 디벨로퍼 산업은 도시 공간을 창조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의 20년은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전문성을 갖춰 국민에게 신뢰받는 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디벨로퍼는 도시를 기획하는 설계자"라며 "서울시도 민간의 창의와 공공의 원칙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날 오후 행사에서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KREDII)'을 공식 발족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하며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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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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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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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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