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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보이스피싱] ④노동편 '마동석팀' 그녀는 왜 '초선'이 됐나...일자리 잃은 청년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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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노동시장 막힌 청년들...'월 500만원' 기본급의 유혹
코로나 이후 더 확산된 범죄, SNS 통한 위화감이 더 자극

[서울=뉴스핌] 김영은 김지나 기자 = '초선'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한야 콜센터', 일명 '마동석팀'으로 불린 조직원에 소속됐던 그녀(31세)는 이 이름으로 불렸다.

이 조직에는 '초선' 말고도 삼국지에 나오는 여포, 제갈량이 있었고 또 위인전 속 인물인 신사임당, 허준, 유관순도 있었다. 이들은 마치 삼국지 게임을 하듯 오롯이 익명이 보장된 사이버 공간 속에서 범죄조직에서 할당한 보이스피싱 업무를 했다.

'초선'은 일명 '로맨스팀' 상담원이었다. 그녀는 다정한 목소리로 마치 성매매 조건만남을 해줄 것처럼 돈 많은 40대에게 접근해 온라인 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인증에 필요하다며 송금을 요구했다.

이렇게 초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5명으로부터 3억원을 편취했다.

[법정 선 보이스피싱] 글싣는 순서

1. 조직편 '9시 출근 9시 퇴근'…직원 한 명 잡혀도 멈추지 않는 '범죄공장'
2. 곽금주 "취업 절박함에 캄보디아行…조직적 범죄생활에 점차 순응"
3. 착취편 "징역살기 싫어요"…지적장애인, 왜 판사 앞에 서게 됐나
4. 노동편 '마동석팀' 그녀는 왜 '초선'이 됐나…일자리 잃은 청년들의 선택
5. "개별 검거해도 '일망타진' 어려워"…변호사 3人의 현장 분석은
6. 기술편 '친밀한 속삭임' 끝 입금계좌...신뢰까지 해킹한다
7. "일반인 목소리도 3초면 복제…해결책은 국가간 공조"
8. 완결 죗값편 '감금' 알고도 지인 범죄조직에 넘긴 자의 최후

◆ 자발적으로 범죄에 가담하는 청년들은 왜?

[이미지=김영은 기자, ChatGPT 활용]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법 201호 법정.

'초선'은 검정색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미동 없이 가만히 서 있었다. 어디서 난 지 모를 얼굴 상처엔 밴드가 붙어 있었다.

올해 초 그녀는 목숨을 걸고 6명의 '동료'들과 보이스피싱 조직을 탈출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범죄행위에 가담한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징역 3년 6개월에 처한다"

재판장은 그녀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돈을 좀 많이 벌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생납치가 아닌, 스캠인 줄 알면서도 넘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현지에서 우선 여권을 빼앗기고 엄청난 실적 압박에 시달리게 되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라는 판단에 가담자들은 한국으로 다시 도망쳐오게 되지만 그래도 처벌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피해자 혹은 피의자를 주로 변호하고 있는 전형환 변호사(메가엑스법률사무소)의 말이다.

◆ '월 500만원 기본급'의 유혹

'초선'이 피고인으로 있는 2025년 10월 서울동부지법 판결문을 보면 구체적으로 범죄 수익금이 조직원들에게 어떻게 배분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범죄수익 중 약 30%는 대포통장 비용 등 운영비로 빠지고, 35%는 관리자가 챙기며, 남은 35%가 팀별로 배분된다. 팀장은 조직원의 실적에 따라 마치 '월급'처럼 정해진 날짜에 기본급과 함께 범죄수익금의 5~10%를 수당으로 지급했다.

2024년 11월 울산지법의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판결문에는 보다 구체적인 금액이 등장한다.

월 500만원의 기본급 제공
범행에 성공할 경우 범죄수익의 8%의 포상금
'조직원' 모집책은 본인이 끌어온 조직원 급여의 10% 수당

범죄조직의 기본급과 성과급 체계는 정상적인 기업처럼 견고했고, 웬만한 대기업 보다 '우수'했다.

"정상적인 노동시장 이행이 막혔다고 느끼는 청년들이,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면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정상적 일자리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피라미드 판매 같은 '회색 지대'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그 구조가 아예 범죄 영역까지 확장된 셈이죠."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같이 분석하며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청년들을 '좌절된 이행(Disturbed Transition)'의 전형이라고 표현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내놓은 사회 청년층(만 15~29세) 고용률(올해 10월 기준)을 보면 10명 중 4명 정도의 비율(44.6%)로, 1년 전보다 1.0% 떨어져 18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정상적인 취업이 좌절된 20~30대 중심으로 범죄조직으로 돈을 벌기 위해 넘어가는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인력모집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원은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청년층을 대상으로 고수익을 보장하며 영입하고 있고, 이에 MZ세대(20~30대) 다수가 조직원으로 가담하고 있음"

'초선'이 가담한 '마동석팀'을 검거한 서울동부지검에서 지난 7월 18일 내놓은 자료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미지=김영은 기자, ChatGPT 활용]

"초선은 어린 시절 부모 모두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오랜 시간 생계를 책임져 왔어요. 캄보디아에 결국 '돈 많이 준다'는 말을 듣고 혹해서 경제활동을 하러 간 거죠. 성인이 된 후 계속 혼자 생계를 책임지고 힘들게 탈출한 여러가지 사정도 고려해주면 좋겠습니다." '초선'의 재판에서 방청석에 앉아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던 '초선' 지인은 말했다.

◆ SNS로 느낀 사회적 위화감...좌절된 취업 청년들의 선택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발적으로 가담한 청년들에게 들이대는 법적 잣대. 범죄에는 마땅히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하지만 동시에 청년들이 더 이상 캄보디아를 마지막 선택지로 여기지 않도록 만드는 것, 그것 역시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코로나19 이후에 범죄가 더 확산된 것 같습니다. 전국민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고 부를 차지하게 된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로 과시하기도 하는 가운데 사회적 위화감을 느꼈을 청년들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월 200만원의 정상적 일자리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혹은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은 청년들이 위험부담을 지고서라도 범죄를 선택한 것입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은 단속하지 않으면 고도화되고 진화하는 범죄이기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단속과 처벌이라는 강한 잣대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형환 변호사는 말했다.

"캄보디아 사태는 '해외 취업'의 또 다른 사례로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 청년의 실업난이 심각해지니 해외로 나가서 일자리를 찾은 것인데, 이제는 해외 범죄 취업의 실태를 국가가 조사해서 관리하는 절차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점점 더 많은 청년이 '해외 취업형'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인데 고용노동부 및 외교통상부 차원에서 이 같은 취업 행태의 실태를 파악하고 해외 주재 영사 기관들의 꾸준한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병훈 교수의 제언이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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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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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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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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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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