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건희 재판 결심까지 열흘…'도주 공범' 이준수, 증인으로 마주할까

기사입력 : 2025년11월24일 16:40

최종수정 : 2025년11월24일 16: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검 "아직 변론종결 전…증거 제출 시간 충분"
수사기간도 곧 만료…체포→구속→조사 '속도전'
법조계 "결심 전 증인신청 가능…서면만으론 한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한 달여간 도주했다 구속된 이준수 씨가 25일 첫 조사를 앞둔 가운데, 그가 김건희 여사 재판의 증인대에 설지 주목된다. 결심 공판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이씨의 유의미한 진술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특검팀은 24일 "이씨는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금일) 출석에 불응했다"며 "25일 오후 2시 재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형근 특검보.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는 지난 22일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 김건희와 수백 통 문자…'도이치 주포·건진 소개' 역할

이씨는 2009년 말~2010년 중순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또 다른 주포(主砲)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인위적으로 사들여 주가를 부풀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1차 주포의 소개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처음 소개한 지인으로도 지목됐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의 휴대전화 두 대를 확보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수백통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이씨 진술을 김 여사 재판에 활용할 의지를 내비쳤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난 21일 "변론 종결이 아직 안 됐다"며 "아직도 증거로 제출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검팀 관계자는 "당연히 그런 부분(결심 공판 전 이씨가 증인 채택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고, 그래서 김 여사에 대해서는 재판이 곧 결심 예정인 점을 감안해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오늘 불출석했는데 내일 바로 소환을 요청했다"고 했다.

◆ 법조계 "도주 사정 고려하면 증인 채택 가능성"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오는 26일 증인신문, 다음 달 3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특검팀이 이씨 조사에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할 경우, 법원에 증인 신청과 함께 결심 공판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통상 증인 신청은 준비기일에 미리 계획해 재판부와 공유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번 사건은 공범이 도주 중이었다는 예외 사정이 뚜렷해 절차적으로 재판부가 허용 범위를 넓게 인정해 줄 여지가 충분하다"며 "결심 공판 전이라면 특검이 새로 확보한 의미 있는 진술을 근거로 충분히 증인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팀이 조사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면 결심 공판 연기 요청도 무리가 아니며 사건 특성상 사전 증인 계획을 못 했더라도 재판부는 현실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도 "결심이 아직 안 된 만큼 증인 신청을 하면 증인신문이 가능하다. 관행상 며칠 걸린다고 하지만 급한 사안이면 법원이 즉시 채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결심 공판까지 9일밖에 남지 않아 특검팀이 이씨 조사 결과를 조서로 작성해 서면 증거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 방법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교수는 "특검이 소환조사해서 만든 피의자신문조서를 증거로 제출할 수도 있지만, 김 여사 측이 불리한 내용에 대부분 부동의할 것이 명백해 증거능력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결국 공범 피의자를 법정에 직접 불러 증인신문을 거쳐야만 증거 능력이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씨가 특검 조사 및 법정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검 수사 종료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특검팀이 이번 주 중 조사를 마치고 바로 증인 신청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건희 여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