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수자 없는 홈플러스…공적자금 투입으로 새 국면 맞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매자 못 구한 홈플러스 M&A 표류…與, '유암코 투입 추진' 첫 발언 주목
끝내 인수자 없을 시 파산 현실화…유암코 투입·공적 개입 논란은 변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를 통한 공적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수 의향자가 끝내 나타나지 않아 파산으로 이어질 경우 직·간접 고용 30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공적 자금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책은행 산업은행과 금융공기업 수출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유암코가 채무를 정리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한 뒤 민간 기업에 재매각하는 방식이 공적 구조조정의 핵심이다. 그러나 홈플러스 사태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방만한 경영에서 시작된 만큼, 공적 자금 투입의 명분이 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여당, 유암코 개입 시사…파산 시 '30만명 생계 위기' 우려

28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김병기 대표는 전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유암코 등 공적 구조조정 회사가 채무 구조를 정리한 뒤 전문 유통경영이 가능한 기업이 인수에 나서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적 자금 투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셈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기업 원매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데다,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후보들조차 실제 인수 여력이 없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파산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김 대표 역시 "홈플러스 청산 시 최대 30만 명의 생계가 벼랑 끝에 서게 될 수 있다"며 MBK 책임을 엄중히 묻되 홈플러스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형마트 폐점은 지역 상권·협력업체·물류 네트워크 등을 동시에 흔들어 파급력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가 제시한 유암코 방식은 △채무 구조 정리 △사업 부문(리테일·부동산·물류 등) 분리 또는 개편 △유통 전문기업 또는 전략적 투자자(SI)에 재매각 순으로 진행되는 구조다. 이는 2010년대 중소 제조사·조선업 구조조정에서 활용됐던 방식과 유사하다.

유암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설립된 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국민은행 등 6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부실채권 매입·정리, 기업 회생 지원을 본래 목적으로 하며 정상화 후 매각 차익을 회수하는 구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yooksa@newspim.com

◆홈플러스 본입찰 '무응찰'…유암코 개입 명분이 관건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본입찰은 인수자 참여 없이 마감됐다. 홈플러스와 매각 주간사 삼일PwC는 오는 29일까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겠다는 입장이나, 사실상 유효 매수자는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MBK 체제에서 부채·부동산·점포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해졌고, 물류·임대·입점 계약까지 얽혀 민간 기업이 선뜻 인수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암코 투입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공적 자금 개입의 정당성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홈플러스 사태가 MBK의 경영 실패에서 비롯된 만큼 "사모펀드 면죄부"라는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MBK는 알짜 점포 매각을 통해 부동산 자산을 축소시킨 데다 점포의 절반 이상을 임대 매장으로 전환하면서 연간 임대료 부담만 4000억원을 넘어선다. 고정비용이 늘면서 이익 구조는 악화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2021년 회계연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은 6조9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손실은 3141억원으로 58% 급증했다.

현재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는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홈플러스는 종합부동산세 등 약 700억원의 세금이 미납된 데다, 전기요금 체납까지 포함하면 미납액은 920억원대로 늘었다. 심지어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입점 점주와의 물건 대금 정산도 일부 지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흐름이 급속도로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홈플러스가 국가 기간산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유암코 개입 시 공적 자금 투입은 불가피한데, 이는 발란·초록마을 등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다른 기업과의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또한 구조조정이 장기화되면 점포 경쟁력 약화·매출 감소·인력 이탈로 기업가치가 더 떨어질 리스크도 안고 있다. 점포 정리와 고정비 축소가 불가피할 경우 2만명의 직접고용, 10만명의 협력고용 충격이 발생할 수 있고, 향후 정부·여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도 존재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유암코가 정상화를 성공시키더라도 매각 시점에 다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다. 이럴 경우 어쩔 수 없이 정부가 나서서 인수처를 찾아야 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농협은행이 가장 유력한 인수처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농협은 현재 홈플러스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농협 유통부문도 매년 400억~600억 원 적자를 내고 있어 남의 짐을 떠안는 상황은 어렵다"며 사실상 인수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 역시 홈플러스 인수에 자발적으로 나설 유인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섣부른 공적 자금 투입은 공정성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매각 실패를 이유로 유암코를 투입하면 형평성·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공적 자금을 투입해 홈플러스 구제에 나설 경우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