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특검 "종교·정치권력의 중대 범죄"…韓 "정치에 관심 없다" 보석 호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검 "한학자, 교인 아들 전세보증금을 본인 보석대금에 사용"
한학자·'2인자' 정원주, 혐의 전면 부인…"윤영호 진술에 의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사이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총재의 정식 재판이 1일 시작했다. 한 총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 나라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다"며 직접 보석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한 총재와 '2인자'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전 재정국장 이모 씨의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사이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총재의 정식 재판이 1일 시작했다. 한 총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 나라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다"며 직접 보석을 호소했다. 사진은 한 총재가 지난 9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특검 측은 모두 진술에서 "정치 권력이 헌법에 규정된 정교 분리 원칙을 저버리고 불법적으로 (맺어진) 인연에 기대 국정을 운영하려고 한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특검 측은 "한학자와 정원주는 윤영호와 공모해 윤석열 당선 전후 김건희에게 접근해 통일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청탁하면서 김건희에 고가 명품을 제공하기로 모의했다"며 "이후 전성배를 통해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대통령 배우자의 환심을 사려고 교단 돈을 개인 돈 처럼 상납했다"며 "김건희는 이들에게 대선 도움에 감사하다는 전화로 화답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특검 측은 또한 "한학자와 정원주는 윤영호와 공모해 통일교의 종교적 이권 및 영향력 확대를 위해 권성동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로 했다"며 "이후 한학자는 1억원을 정원주에게 준비하도록 하고, 정원주는 1억원을 윤영호에 전달하고, 윤영호는 통일교의 조직적 투표 등을 통해 윤석열의 대선을 도와준다고 제안하며 1억원을 지원했다"고 했다.

사진은 지난 9월 17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류기찬 기자]

한 총재와 정 전 실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 총재 측은 특검이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 의존해 통일교 교리를 왜곡해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한 총재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구체적 범죄행위는 윤영호의 정치적 야심에서 비롯된 독단적 행위고 윤영호의 일방 진술에 의존한 것"이라며 "(윤영호와) 피고인의 공범관계를 구성하는 공소사실의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도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한다"며 "특검은 비서실장이었으니 상식적으로 (한 총재의 범행을) 모를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추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본부장 측은 위법수집증거에 기반해 공소가 제기됐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씨 측은 "윤 전 본부장에게 목걸이를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최종 전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공소사실 인부는 미정"이라며 " 그 외 공소사실은 모두 부인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재판에서는 통일교 선교지원부에 근무했던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A씨는 "윤영호가 아침 조회에 내려올 때 '총재가 이런 지시를 내리셨다'고 말해줬다"며 해외 선교활동 지원비 등 자금 집행내역은 한 총재의 승인 없이 집행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한 총재는 이어서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나는 특검에서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이 재판을 놓고 정당한 민주주의적 정치를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직접 발언했다.

그는 "세계의 모든 정치인, 종교계, 학계 모두 나를 평화의 어머니로 알고 있다"며 "이 사건을 놓고 그들이 심히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총재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함에도 통일교의 최고 지도자로서 안정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금액을 충당했고, 처벌 불원서를 받았다"며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도 없다. 82세의 여성 지도자를 구속 상태로 두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건강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피고인이 구치소에 있어도 충분한 진료가 가능하다"며 "구속 사유는 충분하고, 자금을 받은 권 의원도 구속된 상태에서 정점인 한 총재의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진다는 건 일반의 관점에서 합치가 어렵다. 피고인이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된 이후 다른 사정 변경이 없다"고 반박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