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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李 "분단 80년, 적대·대결 끝내고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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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출범식서 "평화는 경제·민생·실용…대화 복원이 출발점"

[서울=뉴스핌] 박성준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 "적대로 인한 분단 비용을 평화에 기반한 성장 동력으로 바꿔내면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자, 번영의 동력"이라며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이 남북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분단 80년, 정전협정 체결 72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남북이 대화와 협력에 나설 때 국민의 삶은 안정되고 나라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충만해졌지만, 대결과 갈등으로 치달을 때는 정치·경제·민주주의가 위협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나지 않는 전쟁 상황과 분단 체제는 민주주의와 정치 발전을 저해하고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며 "전쟁 종식과 분단 극복, 온전한 평화 정착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민주평통 위원 여러분
준비된 말씀을 드리기 전에
이 말씀을 먼저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평통은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될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이 직접 정한 헌법기관입니다.

통일, 분단된 대한민국이 언젠가는
수 년, 수십 년, 수백 년, 비록 수천 년이
지날지라도, 반드시 우리가 가야 될 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통일의 길은 평화를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일방이 일방을 흡수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으로
하는 통일은 통일이 아닙니다.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모두가 흔쾌히
동의하는 내용, 동의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평화통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이 한번도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주권자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주주의만이 그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평화 정착을 통해
반드시 통일의 길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여러분이 바로
그 첫 걸음을 떼는, 첫 길을 여는
헌법기관, 민주평통위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해찬 수석부의장님과

국내외 각지에서 오신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님 여러분,
참으로 반갑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이재명입니다.

오늘 이 뜻깊은 민주평통 출범회의에서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또 한편으로 그 이름에 담긴 무게를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올해는 분단 80년, 정전협정 체결 72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노태우 정부 당시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데 이어
김대중 정부는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을 합의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10.4 선언을,
문재인 정부에서는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남북이 대화와 협력에 나설 때
국민의 삶은 안정되고 나라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충만해졌지만

남북이 대결과 갈등으로 치달을 때
국민의 삶은 불안하고 정치, 경제, 사회, 민주주의는 위협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평화의 상징인 바람개비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끝나지 않는 전쟁 상황과 분단 체제는
민주주의와 정치 발전을 저해하고,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일부 정치세력은 분단을 빌미로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내 정치 상황을 왜곡했습니다.
급기야 계엄을 위해 전쟁을 유도하는
위험천만한 시도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전쟁 종식과 분단 극복, 온전한 평화 정착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입니다.

오늘날 한반도의 평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범위에서 갈등과 충돌이 빈번해지고
자국 중심주의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직 국익을 중심으로 경쟁하면서도
한편으로 협력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입니다.

미국도 중국과 격하게 부딪히는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화하고 협력합니다.

그런데 유독 남과 북만은 대화와 협력 없이
끊임없이 서로 적대하고 갈등합니다.

남북 대화는 유례없이 장기간 중단되어 있고,
북측은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남북 간 긴급히 소통할 일이 있어도 연락채널마저
모두 단절되어 있는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놓인 시대적 과제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대화와 협력이 단절되어 있지만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인내심 있게 노력을 다해 나가면
북측의 태도 역시 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적대로 인한 분단 비용을
평화에 기반한 성장 동력으로 바꿔낼 수 있다면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자, 번영의 동력입니다.
평화가 경제이고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이고 평화가 실용입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이
남북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이자 확실한 안보 맞습니까.

위대한 대한국민이 함께 만든 국민주권 정부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대결과 적대에서 벗어나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공동성장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우선,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무려 72년이나 지났습니다.
그러나 한반도는 잠시 전쟁을 멈춘 것일 뿐
아직 평화는 안정적으로 정착되지 못했습니다.

불안정한 평화는 불안한 미래를 잉태합니다.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는 평화를 공고히 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우리 국민주권 정부는 출범 이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대결의 최전선인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취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북측처럼 국제사회의 엄청난 제재를 감수하며
핵무장을 시도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입니까.
우리의 핵무장은
핵 없는 평화적 한반도 원칙에도 어긋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런 인식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미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애 쓸 것입니다.

'페이스 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관련국들과도 협의에 나설 것입니다.

다음으로,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날 남북 간 합의가 이행되지 못하고
대결의 기운이 높아졌던 것은 유감입니다.

남북대화 복원은
평화 공존의 미래를 열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만나서 마주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고,
오해가 쌓이면 불신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신의 벽이 높아집니다.

7년째 중단된 남북대화를 되살리는 것부터가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부터
분단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 해소,
나아가 남북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반드시 시작해야 합니다.

허심탄회한 대화 재개를 위해
우선적으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 참석하면서 이해찬 수석 부의장 손을 잡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아울러,
남과 북의 '공동성장'을 위한 협력도 추진해 가겠습니다.

평화롭게 공존하는 토대 위에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살피고,
가능한 일부터 하나씩 실현해 나간다면
공동성장의 길도 활짝 열릴 것입니다.

일방적인 지원이나 어느 한쪽의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고
남북이 공동성장하는 길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기후환경, 재난안전, 보건의료 등 세계적 관심사이자
남북 공동의 수요가 큰 교류협력사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대한민국은 작지만 큰 나라입니다.

세계 경제력 10위권의 경제강국이자
군사력 5위권의 군사강국, 그리고
막강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든든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K-컬처로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강국이자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향해 달려가는
첨단기술 강국 우리 대한민국이
유독 남북문제에서 있어서만 이렇게 과거에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적대와 대결의 과거를 끝내고,
전쟁 걱정 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공동성장하는 세상을 위해
우리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바로 이자리에 함께하신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역할이 중요합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께서 국민과 대화하고 경청하며
의장인 저에게 좋은 정책을 수시로 제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이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숙의하고 토론하는 사회적 대화 체계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주권 정부다운 정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전 세계 오대양 육대주에서
우리 국민들, 우리 동포들과 함께
평화와 희망으로 충만한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고맙습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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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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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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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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