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세운4구역 또 표류 위기…한호건설 땅 매각 추진에 서울시 "개입 불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호건설 보유토지 협상가격 700억~800억원 추정
SH 기한 정하지 않은 검토…서울시, 토지 매입 여부가 SH가 결정해야
업계, 이미 정쟁화된 세운4구역 들어올 사업자 없을 것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세운4구역 개발이 다시 좌초 위기에 놓였다. 구역 내 토지 약 10%를 보유한 한호건설이 사업 이탈을 선언하고 해당 토지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매입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입 주체인 SH공사는 '기한 없는 검토'에 들어간 상태로 사실상 미온적 대응을 보이고 있다. 세운4구역 토지 매입의 최종 판단 권한을 가진 서울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개발사업이라며 개입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다. 반면 한호건설은 토지 매각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국무총리까지 나서 종묘 보존을 강조하면서 사안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공방으로 확산된 만큼, 한호건설의 매각 절차가 지연될 경우 세운4구역 사업이 다시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9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한호건설이 요청한 세운4구역내 보유토지 매입 요청에 대해 서울시는 개입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4구역 개발사업은 SH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지만 토지주들이 주체가 돼서 진행하는 민간개발사업인 만큼 서울시가 개입할 권한과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이 종묘와 세운4구역에 대한 이슈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한호건설은 지난 1일 일부 언론에서 세운4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세운4구역 내 보유 토지를 전량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2일 SH공사에 보유 토지 매입을 공식 요청했고, SH공사는 현재 매입 여부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SH공사는 조속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SH공사 관계자는 "한호건설의 요청 사항을 검토 중이나, 검토 종료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호건설이 보유한 토지는 세운4구역 전체 면적의 약 10% 수준이다. 개인 소유 토지가 약 30%인 점을 고려하면 이 중 3분의 1가량을 한호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토지는 SH공사가 60%, 국·공유지가 10%를 차지한다. SH공사가 한호건설의 토지를 매입할 경우 구역 내 지분의 70%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SH공사는 1차적으로 매입 여부 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토 기준이나 내부 지침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토지 매입을 요청한 한호건설은 아직 구체적인 매각 희망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SH공사가 해당 토지를 매입하려면 최소 7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호건설은 2022~2023년 세운4구역 내 약 3135.8㎡(950평) 규모의 토지를 600억원대에 매입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호건설은 취득가에 부대비용을 더한 금액을 협상 기준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총 매입비용은 약 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한호건설은 과거 "부대비용을 제외한 원가 수준에서도 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어, 약 650억원 전후에서도 거래가 이뤄질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50억~700억원의 금액은 부동산개발사업에서 큰 돈은 아니다. 하지만 SH공사가 자기자본으로 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올해 기준 SH공사의 부채는 22조원 규모로 내년 27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난해 195%를 기록한 부채비율은 내년 이후 250%선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더욱이 SH공사는 오세훈 시장의 공격적인 개발 사업 추진에 따라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영위하는 사업도 많을 뿐더러 한강버스 사업까지 투자한 입장인 만큼 막대한 액수의 토지대금 지불은 곧장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SH공사가 한호건설 토지를 매입하려면 공사채를 발행해야한다. 이는 서울시의 허가는 물론 시의회 승인도 필요하다. 절차도 복잡하며 시간도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시가 SH공사의 기채(정부·공공기관·기업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발행을 허용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한호건설 토지 매입 여부는 SH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호건설 토지의 매입 여부는 전적으로 SH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해 공사채 발행 등 서울시의 개입 가능성을 차단했다. SH 역시 해당 토지 매입 여부는 공사가 결정할 부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호 측의 주장대로 높은 공공기여 비율로 인해 사업성이 낮은 상태라면 전체 사업구역의 20%에 달하는 다른 민간 토지 소유주들도 SH공사에 매각을 요구하며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계획대로라면 세운4구역 사업에서 사업 완료 후 총수입에서 총사업비를 뺀 금액을 종전자산으로 나눈 비율인 '비례율'은 103%에 이른다. 결국 3%의 수익도 얻기 힘든 사업구조라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한호건설은 SH 매각이 실패할 경우 민간에라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업성이 낮다고 스스로 인정한데다 불과 6개월 뒤인 내년 지방선거 이후 사업이 진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토지를 매입해 사업에 뛰어드는 민간 업체도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한호건설은 해당 토지에 대해 무조건적인 매각 방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호건설은 앞서 시행한 세운3구역 사업에서도 박원순 전 시장의 시공중단 지시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포함한 부대 비용이 발생하는 등 사업수익률도 크게 하락했다고 밝히며 4구역 사업에서 이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해당 구역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토지소유주 주도의 전형적인 조합사업으로, SH공사의 지분을 확대해 공공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4구역은 토지소유주들이 추진하는 민간 개발사업으로, 사업 방향은 토지소유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SH공사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시행자로 참여한 것일 뿐, 사업의 당사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호건설의 보유 토지 매각 결정으로 세운4구역은 사업자 엑소더스가 발생하며 장기 표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압박하면서 세운4구역 사업은 이제 정쟁 요소가 됐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까지 제자리 걸음이 이어질 것이며 선거 이후에는 세운3구역이 그랬듯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