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등급 3.11%…2018학년도 절대평가 도입 이래 최저
"답안 중복 인식 답안지 전체, 육안 확인 과정 거쳐"
[세종=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절대평가임에도 1등급 비율이 3%대로 떨어진 것에 유감을 표했다. 시험 직후부터 논란이 컸던 수능 사인펜 번짐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경우 변별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출제 의도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결과가 나왔지만 영어에서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 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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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 12.4 [사진=교육부] |
오 원장은 "영어는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능 채점 결과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래 가장 낮았다.
오 원장은 일부 수능 시험장에서 벌어진 사인펜 번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구입, 배부한 컴퓨터 사인펜 번짐 문제에 대해 채점 과정에서 답안지 육안 확인을 거쳐 수험생에게 전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특히 답안지 판독 과정에서 답안 중복으로 인식된 답안지 전체에 대해서는 육안 확인 과정을 거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평가원은 올해 수능에 대한 학교 현장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 방안을 찾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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