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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유가 말고 데이터센터 봐라...에너지 수송주 역발상 기회"

기사입력 : 2025년12월06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12월06일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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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파이프라인 투자 성과 미진
올해 유가 하락 탓, WTI 가격 -17%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다르다, 왜?
AI 데이터센터발 수요와 LNG 수출
주목할 7가지 종목, 최선호는 어디

이 기사는 12월 5일 오후 4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운영 기업을 눈여겨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관련 업계의 구조적 성장을 이끄는 동력들이 견실한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관련 요인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게 관련 조언의 요지다.

◆올해 미진한 성과

올해 파이프라인 업체의 수익률 성과는 주식시장을 크게 밑돈다. 토터스 노스아메리칸파이프라인 펀드(TPYP,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로 같은 기간 S&P500의 17%를 하회한다. TPYP는 천연가스·원유 파이프라인 기업이나 지역 가스배급 회사 등에 투자하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쪽 비중(55%, 원유는 16%)이 크다.

연초 이후 TPYP(붉은색), S&P500(파란색), WTI(보라색) 성과 추이 [자료=코이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시설 [사진=블룸버그통신]

관련주 성과가 비교적 낮은 것은 유가 하락(올해 WTI 17% 하락)에 의한 투자심리 훼손 이유가 크다. 주식시장에서는 파이프라인 기업에 대해 원유와 천연가스 비중을 구별하기보다 하나의 섹터로 묶어 보는 경향이 강하다. 원유와 천연가스는 같은 유전·분지에서 부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체 중에는 2개 에너지원을 함께 취급하는 곳이 많다.

유가 하락은 파이프라인 업계에도 연쇄적인 경로를 타고 압박을 준다. 유가가 하락하면 생산업체의 채산성이 악화해 시추 활동이 감소한다. 시추가 줄면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할 물량 자체가 줄 수 있다. 파이프라인 업체의 수익 구조가 운송 수수료라 해도 유가 하락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뼈아픈 사례가 2015년이다. 당시는 유가 폭락으로 타격을 입은 파이프라인 업체들이 배당금을 집단 감액한 시점이다. 생산업체들이 시추 활동을 중단하자 킨더모간(KMI) 같은 회사들도 타격을 받아 배당금을 줄였다. 당시와는 달리 업계의 재무체력이 크게 호전됐는데도 불구하고 일종의 트마우라처럼 남았다.

◆"천연가스 기회"

전문가 사이에서는 유가 하락에 의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파이프라인 업종을 둘러싸고 역발상 기회라는 시각이 나온다. 천연가스 수요 구조적 성장 동력이 건재한 만큼 파이프라인 업체 중에서도 천연가스 비중이 큰 업체 주식은 비교적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한다.

'천연가스 수요의 구조적 증가' 전망을 뒷받침하는 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둘째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다. 현재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종전과 다른 수요 동력에 연결돼 있으니 유가 변동과의 동조성은 낮게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뒤따른다.

천연가스 수요 전망은 숫자가 대변한다. 킨더모간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하루 평균 수요는 2030년까지 280억입방피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LNG 수출량은 2030년 215억입방피트로 작년 대비 약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수요 흡수를 위한 설비투자가 활발하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올해 북미 전역의 파이프라인 성장(증설·신규)용 프로젝트 투자액은 530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최고치 2019년 490억달러를 넘는다 지난 10년 화석연료 인프라가 거의 들어서지 않았던 미국 동북부에서도 확장 공사가 한창이라고 한다.

성장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이익 추정치도 상향되고 있다. 웨스트우드그룹의 파라그 상하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종전 에너지 파이프라인 업계에서 4~6%의 연간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예상됐지만 이제 향후 수년 동안 6~8%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예로 애널리스트들의 윌리엄스컴퍼니즈(WMB)에 대한 컨센서스는 올해 11%, 내년 10%이다.

◆주목할 7종목

전문가 사이에서 파이프라인 업체 중 천연가스 전업이거나 그 비중이 높은 곳으로 6~7곳 정도가 거론된다. ①윌리엄스 ②킨더모간(KMI) ③TC에너지(TRP) ④셰니어에너지(LNG) ⑤DT미드스트림(DTM) ⑥안테로미드스트림(AM) 등이다.

또 셰니어에너지의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 LNG 터미널 운영에 주력하는 MLP인 ⑦셰니어에너지파트너스(CQP)까지 더하면 7곳이다. MLP는 법인세를 내지 않고 이익을 투자자에게 바로 분배하는 기업 형태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종래 미국 정부가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려고 의도적으로 설계한 제도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윌리엄스와 셰니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담당 애널리스트 15명 가운데 13명이 매수 의견(2명 중립)을 냈다. 셰니어는 담당자(12명) 전원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목표가는 각각 71.13달러와 271.09달러로 현재가 대비 12%, 30% 높다.

올해 투자자 사이에서 호감을 산 곳은 윌리엄스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21%다. 윌리엄스는 천연가스에 집중할 뿐 아니라 파이프라인 사업에서 한 발 나아가 데이터센터에 전력까지 공급한다. 데이터센터 부지 내 가스화력 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토터스캐피털의 롭 투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이프라인 섹터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원유나 기타 액체류 운송 기업보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10월에 꽤 괜찮은 조정이 있었고 그 뒤 소폭 반등한 가운데 지금이 이 섹터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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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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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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