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 손잡고 한국의 해외 결제 지원..."가장 빠르게 성장"
K문화 열풍 지속...내년 결제규모 20% 신장 전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중국 기반 글로벌 결제서비스 알리페이플러스의 올해 국내 QR결제 건수와 결제액이 전년 대비 18%,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관광객 수요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팝·K뷰티 등 K컬처 열풍에 힘입어 내년 국내 결제 규모를 20% 추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알리페이코리아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알리바바클라우드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웨이샤오 장((Weixiao Jiang) 알리페이플러스 북아시아·북아메리카 총괄이 참석해 국내 알리페이플러스 사업의 성과와 내년 사업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알리페이에 따르면 알리페이플러스의 올해 국내 QR결제 건수와 결제액은 전년 대비 18%, 16% 증가헀다. 결제 수요는 중국·동남아 관광객이 견인했다. 중국을 제외한 알리페이플러스 최다 결제 이용자의 국적은 홍콩·말레이시아·일본·마카오·필리핀 순이다. 지역은 서울·제주·부산 등 관광 중심 도시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대중교통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했다. 뷰티 클리닉 결제 건수는 90%, 외식 지출 역시 47% 성장했다.
알리페이의 국내 가맹점은 지난 11월 기준 200만여개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제로페이 등 제휴로 다수 가맹점을 확보했다. 해외 21개의 디지털 월렛 및 은행 앱을 연동해 외국인의 한국 내 결제를 지원하는 식이다. 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를 100 개 이상의 해외 시장과 연결해 한국 이용자들이 국내에서 사용하던 월렛을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국내 시장 결제 규모 증가에는 한국 여행에 최적화된 알리페이표 결제 생태계가 기반이 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입국 후 인천국제공항 리무진버스 이용, 카페·편의점에서의 식음료 구매, 전국 화장품·스킨케어 매장 쇼핑까지 세부 과정을 알리페이플러스를 활용한 간편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알리페이는 K뷰티·K팝 등 K문화 열풍 지속으로 외국인의 한국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에 이어 내년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결제서비스 이용률을 20% 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결제서비스다.

웨이샤오 장 총괄은 "한국은 알리페이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해외 관광객이 모이는 다이나믹한 국가"리며 "올해 10월 기준 방한관광객 158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는데 이 중 81%가 알리페이플러스 파트너 결제앱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한국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알리페이플러스 자체 프로모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등에 알리페이 전용 홍보물을 부착하고 자체 앱 등에서 결제 지원 매장을 홍보하는 식이다. 또 국내 가맹점을 대상으로 AI 기반 광고 플랫폼 '알리페이플러스 리워즈(Alipay+ Rewards)' 유료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장 총괄은 "한국 대다수 매장은 테이블·카운터에 결제수단 로고·스티커를 붙이지 않는 '클린테이블' 구조"라며 "전국 200만개 가맹점에 알리페이 결제를 지원한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K팝, K콘텐츠, K뷰티 등 다양한 유저 시나리오가 있고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내년에는 알리페이 결제건수 20%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