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中항모 '랴오닝', 오키나와 인근서 6일째 무력 시위...러 폭격기도 합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역에서 6일째 노골적인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랴오닝은 구축함 3척과 함께 'S(에스)자' 형태로 일본 영해 주변을 오가고 있으며,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대만 유사를 상정해 일본 자위대·미 해군의 진입 경로 차단을 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러시아 폭격기가 일본 주변을 공동 비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 기타다이토섬까지 북상하며 日열도 둘러...140회 이착륙 훈련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항모 랴오닝은 9일 일본 영토인 기타다이토섬 동쪽 약 450km 해역을 지나며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랴오닝은 지난 5일 동중국해를 출발해 6일 오키나와섬–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했고, 이튿날엔 진로를 북동으로 틀어 오키나와섬–미나미다이토섬 사이를 통과해 일본 열도 방향으로 올라갔다. 8~9일에는 기타다이토섬을 감싸듯 시계 방향 항로를 그리며 항해했다.

구축함 3척을 동반한 항모 전단의 움직임은 거의 전면적인 항모 운용 훈련에 가까웠다. 방위성은 "5~8일 랴오닝에서 확인된 전투기·헬리콥터의 이착륙이 140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데루즈키'가 항모를 근접 감시 중이며, 중국 전투기 이륙에 맞춰 일본 전투기들도 연일 긴급 발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소셜미디어 X(엑스)에서 "우리나라(일본)를 향한 명백한 무력 시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함재 전투기 J-15를 싣고 항행하고 있는 중국의 항모 랴오닝함. [사진=진르터우탸오]

◆ 중·러 폭격기 8대 연합 비행

중국 항모의 작전과 동시에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편대의 활동도 활성화됐다. 9일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에서 중국 H-6 폭격기 2대와 합류해 오키나와섬~미야코섬 사이를 왕복 비행했다.

이후 중국 J-16 전투기 4대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중·러 총 8대가 일본 방공식별구역(ADIZ) 인근에서 합동 비행을 펼쳤다.

일본의 한 방위 전문가는 "항모 랴오닝의 항적과 중·러 전투기 움직임은 마치 대만 유사 시 동중국해로 진입하는 미·일 연합군을 저지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연습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중국 항모의 오키나와 주변 훈련이 앞으로 정례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 中 국방부 "연례 계획에 따른 정상 순찰...지역 안정 기여"

일본의 우려와 달리 중국은 이러한 활동을 정당화하고 나섰다. 중국 국방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9일 일본 주변을 비행한 것은 연례 계획에 따른 합동 순찰"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의지와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측은 이번 비행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항모 운용·폭격기 연합 비행·전투기 긴급발진이 동시에 이어진 점을 들어 사실상 대만 유사·미일 개입 차단을 상정한 전략적 행동으로 보고 있다.

중국 항모 랴오닝의 S자 항로 움직임과 중·러 폭격기의 연합 비행은 향후 동중국해·서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인근 해역의 감시·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군과의 연합 대비 태세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J-15 전투기가 랴오닝호 항공모함에서 이함하고 있다. [사진=CCTV]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