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과 여러 대화를 진행하는 데 있어 일본 측은 열려 있다"고 말하며, 중일 관계를 둘러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측과 협의할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국과의 사이에 현안이나 과제가 있기 때문에야말로, 그것들을 줄이고 이해와 협력을 늘려가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는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 중국 측이 이에 반발해 중일 관계가 악화됐다.
이어 6일에는 중국 군용기가 일본 자위대 항공기에 레이더를 조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키나와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가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에 대해 단속적으로 레이더를 조사했다.
일본 정부는 즉각 중국 측에 항의하며 "명백한 적대 행위이자 위험한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자위대의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반면 중국은 일본 전투기의 '위협적 접근'이 원인이었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오히려 일본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일본 측은 중일 방위 당국이 긴급 시 사용하기 위한 전용 회선인 '핫라인'을 사용하려 했으나 중국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레이더 조준 사건을 둘러싸고 중국 측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일본의 입장과 생각에 대한 설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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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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