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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장, 유엔사 실무진과 비공개 면담… DMZ 출입권 놓고 정전협정 해석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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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에 군사분계선 표지석 회담 제안 직후 면담
법제처·국방부·통일부 간 정전협정 해석 이견 노출
유엔사 "정전협정은 DMZ 접근 통제의 구속력 있는 틀"
"안전·작전 명확성·안정성 유지가 핵심"… 사실상 반대 입장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유엔군사령부(UNC) 승인 없이 정부가 독자적으로 비무장지대(DMZ) 출입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DMZ법'(더불어민주당 발의)을 둘러싸고 조원철 법제처장이 최근 유엔사 핵심 실무자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법제처장이 직접 정전협정 집행 당사자인 유엔사 군정위 측을 접촉한 건 전례가 드문 일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 처장은 지난 8일 세종 정부종합청사에서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MAC) 비서장(대령급)과 면담했다. 법제처 요청으로 성사된 자리였으며, 조 처장은 "사안의 당사자인 유엔사의 법적 입장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2018.06.29

이 면담은 최근 국방부가 북한 측에 군사분계선(MDL) 표지석 재정비 관련 회담을 제안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부 내에서는 정전협정 체계 및 군사분계선 관리 권한을 둘러싸고 법제처·국방부·통일부 간 해석 차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은 DMZ 내 남측 인원 및 장비의 출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실질적 책임자다. 법제처 안팎에서는 조 처장이 정전협정 제5조와 유엔사 규약의 해석상 권한 분리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정전협정은 "군사정전위원회의 특정한 허가 없이는 군인과 민간인 모두 DMZ 출입을 불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반면 통일부와 여권 일부에선 "비군사적 활동은 유엔사 재량 범위를 벗어난다"며 국내법으로 접근 권한을 정비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유엔사 측은 "한국 정부 및 여러 파트너들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원칙에 따라,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비공개 회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정전협정은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정전 관리 지역에 대한 민간 및 군사적 접근을 모두 규율하는 구속력 있는 틀로, 이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지난 70년 넘게 정전이 보장해온 안전·작전 명확성·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DMZ 출입 권한을 유엔사가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외교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DMZ 출입 문제는 유엔사 및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미동맹의 견고한 관리와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발전 차원에서 관련 조율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법안 논의가 자칫 동맹 간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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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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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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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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