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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문체부, K컬처 산업화에 초점…2026 문화예술 예산 2조 665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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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문화예술 분야 정부 예산이 2조 6654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의 33.9%에 해당하는 규모이고, 2025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 대비 2830억 원(11.9%) 증가한 규모이다.

재원별로는 일반회계 1조 8926억 원, 문예기금 5164억 원, 특별회계 2564억 원(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회계 1151억 원,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1413억 원)으로 구성되며, 정책분야별로는 문화정책 5958억 원, 예술정책 7595억 원, 지역문화정책 2908억 원, 기타 1조 193억 원이다.

최휘영 장관은 "2026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케이-컬처'의 기반이 되며, 국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하고 전국 곳곳이 매력적인 문화로 빛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대 지원하겠다"라며, "특히 문학, 뮤지컬, 전통문화 등 핵심 분야의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대폭 지원, '케이-컬처'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 생애전환기와 문화소외지역, 취약계층 더 두텁게 지원, 문화 향유 기회 촘촘히 보장

문체부는 촘촘하고 두터운 문화향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저소득층의 문화예술·여행·체육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예산을 올해보다 279억 원 증액된 2915억 원으로 편성했다. 1인당 지원금은 연간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하고, 문화예술 누림 수요가 큰 시기인 청소년기(13∼18세)와 생애전환기(60∼64세)에 해당하는 이용자에게 1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성인기 진입 청년에게 문화예술 관람비를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의 예산을 361억 원으로 편성하고, 더 많은 청년이 문화예술 분야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연령을 19세에서 20세까지로 상향, 총 28만 명을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기반이 부족한 지역의 청년에게는 지원금 5만 원을 추가 지급하고, 기존 이용 분야인 공연과 전시에 영화 분야를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지원하는 '꿈의 예술단'을 확대(171억 원, 46억 원 증)하고, 도서관 문화 동아리 지원도 확대(13억 원, 10억 원 증가)해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의 공공도서관에 우선 배정,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교육과 창작 활동 기회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도서관의 개관 시간 연장을 지원하는 도서관을 '25년 627개관에서 660개관으로 늘려 국민의 이용편의를 증진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예술인 복지금고 50억 원, 청년 창작자 지원 180억 원 신규 반영,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케이-컬처'의 근간인 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예술인이 안심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창작환경 조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예술인 복지금고를 조성(50억 원, 신규)해 내년에 '시범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으로 급변하는 예술 창·제작 환경 변화에 대응해, 예술인·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제작 과정부터 초기 유통·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신설(40억 원, 신규)한다. '미술진흥법' 제정에 따라 공공미술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정부미술은행을 '공공미술은행'으로 확대·개편(81억 4천만 원, 71억 6천만 원 증가) 한다.

'케이-아트'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인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청년 예술인이 생계 걱정 없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케이-아트(K-Art) 청년 창작자 지원사업'을 신설해 청년 순수예술창작자 3천명에게 창작지원금 연 9백만 원을 지원(180억 원, 신규)하고, '국립청년예술단 운영'을 통해 4개 국립청년예술단의 공연 창・제작을 확대(1개→2개 작품)해 청년 예술인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연 활동을 본격화한다.(68억 원, 19억 원 증가), 아울러 '청년예술인 예술활동 적립계좌 사업'을 확대해 올해 선정된 청년예술인(3천여명)은 매월 납입한 금액만큼 올해에도 계속 혜택을 받고, 내년에는 신규로 3천명을 추가 모집한다.

한국문학 자료의 수집, 보존, 전시, 교육 등으로 문학 유산을 계승하고 문학을 진흥하기 위해 건립하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사업을 내년에 완공 목표로 317억 원(92억원 증가)을 증액 편성해 문화예술 기반 지원을 강화한다.

◆한국문학·뮤지컬·고유문화자산 해외진출 대폭 지원, 예술산업 보증·융자 250억 원 신규 도입으로 산업적 성장 지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과 창작뮤지컬 토니상 수상 등 '케이-아트'의 세계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한국문학의 해외 확산을 위해 번역·출판과 교류·홍보를 확대함과 동시에 현지 한국문학 비평·담론 활성화, 번역인력의 체계적 교육과 활동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진다.(206억 원, 107억 원 증가)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관왕으로 검증된 '케이-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뮤지컬 창·제작 공간 임차, 작품 제작지원, 해외 시범공연 등을 위한 예산도 증액 편성(244억 원, 213억 원 증가)했다.

예술기업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신용 및 담보력을 지원하는 예술산업 분야 금융사업도 신설한다.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담보․신용도가 취약한 예술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예술산업보증(50억 원, 신규), 사업 확장을 원하는 예술인․기업에 융자 지원(200억 원, 신규) 등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고부가가치 예술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

최근 '케이-콘텐츠' 전반에서 전통문화가 큰 주목을 받는 흐름에 맞춰 내년에 전통문화의 산업화와 해외 진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63개→78개)을 강화해 도약기(16억 원, 7억 원 증가)와 선도기(5억 원, 신설)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시제품 제작·보육·교류·판로 개척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전통문화기업 거점 플랫폼(20억 원, 신규)'을 26년 하반기에 개소한다. 해외에서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행사 계기를 활용한 전시·체험·유통 행사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3회→10회, 18억 원, 9억 원 증가), 통합 홍보관·개별 프로모션 등 맞춤형 지원을 병행한다.

'한지'·'한복생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하는 한편, 등재 계기를 활용한 한글-한지 프리미엄 브랜드(10억 원, 신규) 사업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케이팝, 케이푸드 등 한국문화의 인기와 더불어 높아지는 해외 한국어 학습 열풍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한국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세종학당을 확대·강화하는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26년에 20개소 이상 신규 세종학당을 지정하고('25년 현재 252개소), 해외 거점 사무소(거점 세종학당)를 2개소 신설해 권역별 관리·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케이뷰티, 한식, 사물놀이 등 고품질 한국문화 전문 강좌인 세종문화아카데미 운영을 확대(200개소),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작은 문화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온라인 통합학습플랫폼 아이(i)-세종학당을 새롭게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세종학당에 접속하고 한국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국민 누구나 어디서든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문화 향유 격차 해소하고 지역문화 예술 기반 확충

문체부는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심화된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기반 조성'과 '향유기회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향유 확대를 넘어, 문화가 지역 발전의 핵심 축이 되는 '문화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공연·전시의 지역 순회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수도권에 편중된 우수 문화 콘텐츠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획기적으로 증액했다.

국립예술단체와 우수 민간단체의 대형 공연이 지역 무대에 더 자주 오를 수 있도록 순회 지원을 강화(578억 원, 238억 원 증)한다. 전시 분야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우수 기획전뿐만 아니라 민간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까지 포함하며, 지원 대상을 기존 미술 중심에서 공예와 전통문화 분야까지 넓혀 지역 유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175억 원, 129억 원 증가) 지역 문화예술회관의 역량 강화와 지역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회관 특성화 지원도 대폭 확대(100억 원, 75억 원 증가)한다. 지역 박물관의 고품격 기획 전시를 타 지역 박물관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순회 전시를 적극 지원(81억 5천만 원, 74억 5천만 원 증가)해 지역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이 문화를 통해 변화할 수 있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 예산을 확대(505억 원, 105억 원 증가)해 인근 권역까지 문화 여건을 총체적으로 개선한다. 선정된 전국 13개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유의 지역문화 콘텐츠로 지속 가능한 경제효과를 창출함으로써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서관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2026년 부산(벡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12억 6천만 원, 신규)해 국가이미지를 높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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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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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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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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