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D램 비상인데…AI 서버 확산에 기업용 SSD·낸드 수요 급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웨이퍼 부족에 가격 급등…PC·노트북까지 영향
가격 넘어 물량까지 압박…수급 불안 장기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메모리 시장의 경고등이 D램을 넘어 낸드플래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영향으로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와 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웨이퍼 공급 부족이 겹치며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 여파는 PC·노트북 시장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부담을 넘어 물량 확보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메모리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AI 제공]

◆AI 서버 수요 확산에 기업용 SSD·낸드 공급 병목
18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업용 SSD 수요가 크게 늘며 상위 5개 낸드 업체의 합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5% 증가한 171억 달러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기업용 SSD 시장만 놓고 보면 매출 증가율은 28%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워크로드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확장되며, 고성능 서버와 범용 서버가 동시에 늘어난 영향이다.

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 메모리로,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유지된다. SSD는 낸드를 기반으로 한 저장장치로 서버와 PC의 핵심 부품이다. 이 중 기업용 SSD는 데이터센터에 장착돼 대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 AI 서버에서는 연산 성능 못지않게 저장장치의 역할도 중요하다. 추론 작업이 늘어날수록 SSD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문제는 수요보다 공급이다. 낸드 업체들이 수익성이 낮은 구형 공정을 빠르게 정리하고, 기업용·프리미엄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웨이퍼 단계부터 병목이 발생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11월 기준 주력 낸드 웨이퍼 계약가격이 제품군 전반에서 월평균 20%에서 많게는 60% 이상 뛰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용 SSD에 주로 쓰이는 TLC 제품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났다. TLC는 하나의 셀에 3비트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서버용 SSD에 널리 쓰인다. 기업용 SSD 수요가 이어지며 1Tb TLC 가격이 크게 올랐다. 512Gb TLC도 생산 축소와 수요 유지가 겹치며 한 달 새 65% 이상 뛰었다. QLC는 한 셀에 4비트를 저장하는 대용량 낸드로, 기업용 SSD와 콜드 스토리지에 주로 활용된다. 이 제품 역시 수요 증가로 공급이 빠듯해졌다.

◆낸드 가격 급등, PC·노트북 사양까지 흔든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완제품 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모듈 업체 킹스톤은 최근 낸드 가격이 지난 1분기 이후 246%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약 70%가 최근 60일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낸드가 SSD 원가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대만의 모듈업체 트랜센드 역시 삼성전자와 샌디스크로부터 출하 지연 통보를 받았고, 최근 일주일 새 낸드 비용이 50~100% 뛰었다고 전했다.

PC·노트북 시장도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델과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들은 고객사에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 커머셜타임스는 낸드 부족 사태가 사실상 출하 물량이 말라붙는 '드라이 이어(dry year)'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업계 재고는 내년 1분기까지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일부 업체는 내년 3월 소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가격 인상이 한계에 이르자 PC 제조사들은 사양 조정에 나서고 있다. 2026년형 제품에서는 512GB SSD를 256GB로 낮추거나, 1TB 모델을 512GB로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부품 부족이 제품 성능과 사용 경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3분기 낸드와 SSD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

◆증설은 신중, 물량은 CSP로…공급 제약 장기화
공급 확대가 해법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낸드 업체들은 아직 본격적인 증설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메모리 공장은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고, 장비 리드타임만 6개월 이상, 투자 회수 기간도 7~10년에 달하는 구조다. 과거 급격한 증설 이후 겪은 변동성의 학습효과도 공급 확대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이 고가의 AI 서버 구축을 앞두고 기업용 SSD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PC용 낸드 물량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이 같은 환경에서 4분기 기업용 SSD 평균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25%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생산과 공급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과거처럼 가격이 오르자마자 증설에 나서기보다는, 수급 균형을 보며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