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FT "유로존 경제 회복, 독일의 대규모 재정 집행 성공 여부에 달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코노미스트 88명 대상 설문조사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성장세 회복이 독일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집행 정책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T가 이코노미스트 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일이 추진 중인 1조 유로 규모의 인프라·국방 지출이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유럽 경제의 반등이 달려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지난 3월 2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의회에서 독일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소비 심리 회복이 관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2022년 말 이후 사실상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 부진과 수출 둔화, 에너지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데, 이 때문에 독일을 넘어 유로존 전반의 성장세도 제약을 받았다. 

낙관론자들은 내년 독일 정부의 재정 지출이 유럽 전역의 근본적인 회복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르데아의 수석 전략가이자 2026년 성장률을 1.5%로 전망하면서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얀 폰 게리히는 "독일의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금융기관인 OP포욜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이요 헤이스카넨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북부 지역이 부활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회복을 위해서는 투자와 소비 심리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됐다.

ABN암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닉 쿠니스는 "유럽 경제가 내수 중심의 회복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가계의 투자·소비 심리, 이른바 '애니멀 스피릿(animal spirits)'의 복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유럽 전체적으로는 '트럼프 관세 전쟁' 등 외부 충격 속에서도 일정한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지난 9월 전망치(1.2%)보다 높은 1.4%로 예상했다. 

이번 FT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유로존 성장률이 내년 1.2%로 둔화한 뒤 2027년에는 1.4%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 재정 부양 효과는 있을 듯… 지속성은 미지수

독일의 재정 확대가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있겠지만 구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됐다. 

MUFG 은행의 경제학자 헨리 쿡은 "정부 지출 증가는 독일 경제 성장률을 기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면서도 "핵심은 그것이 더 광범위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 여부"라고 말했다.

TAC 이코노믹스의 레아 도파스도 "재정 부양이 단기적으로 외부 충격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내수 모멘텀으로 전환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봤다. 

TD증권의 제임스 로시터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확장적 재정 정책 간의 '줄다리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독일의 대규모 차입이 인프라 투자보다는 복지 등 경상지출로 흘러갈 가능성을 우려했다. 국방 지출 역시 전략적 중요성은 크지만 성장 기여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버딘 대학의 경제학자 펠릭스 페더는 "내년 독일 경제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통화정책 안정 속 글로벌 리스크도 존재

통화정책 환경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통제했으며, 기준금리는 2026년까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4분의 3은 ECB가 내년말까지 기준 예치 금리를 2%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027년 말까지 금리가 한 차례 인상되어 2.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경제 성장의 향방은 통화정책보다는 재정 집행 능력과 신뢰 회복, 구조개혁의 진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관세 정책,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미국 증시 변동성 등 대외 변수는 유럽 경제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카르미냑의 이코노미스트 아폴린 메누는 "중국 수출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EU 산업을 더욱 공동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EU 전체와 개별 정부들이 심화되는 중국발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너무 늦고 미흡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이나 휴전이 현실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안정과 투자 회복이 맞물리며 유럽 경제가 선순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