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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알파세대에 먹혔다…콘텐츠 업계 블루칩 된 '숏드라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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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분에서 5분 안팎의 쇼트폼 형태의 '숏드라마'가 영상 콘텐츠 업계에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도 숏폼 드라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콘텐츠 소비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 숏드라마 국내 시장 6500억 규모…가파른 성장세

전 세계가 '숏드라마' 열풍에 빠졌다.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세로형·초단편 포맷 경쟁이 플랫폼과 제작사 전반에 번지고 있다. 리서치앤마켓은 글로벌 숏드라마 플랫폼 시장이 2024년 65억여 달러에서 꾸준히 성장해 2030년까지 연평균 10%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티빙이 지난 8월 공개한 숏 오리지널 드라마 포스터. [사진=티빙]

같은 해 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 국내 시장은 약 65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에 숏드라마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됐다. 탑릴스, 비글루 등 신규 서비스 플랫폼이 연이어 등장했고 2025년에는 티빙도 자체 숏드라마 오리지널로 열풍에 가세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기준, 구글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인앱 매출 상위 20위에 숏드라마 앱이 7개 오르기도 했다.

특히 숏드라마의 대표 앱 드라마박스는 앱스토어 매출이 2023년 800만 달러에서 2024년 2억1700만 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한국의 숏드라마 이용률은 2023년 58.1%에서 2024년 70.7%로 급등했다. 실제 아시아 주요국에서 숏드라마 앱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년 사이에 수십 배가 증가했다.

티빙은 지난해 8월 자체 기획·제작한 숏드라마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 '이웃집 킬러',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 '나, 나 그리고 나'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또한 LG U+의 스튜디오X+U 역시 자체 제작한 숏드라마 '수지수지', '신들린 로맨스', '엮이면 죽는다', '상사에게 저지른 나쁜 짓' 등을 공개했다.

비글루의 경우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 '선배님, 모두 우연인가요', '폭군의 약혼녀가 되겠습니다', '사이비 교주의 아내가 되겠습니다' 등을 선보이며 숏드라마계의 강자로 올라섰다. 이에 비글루를 운영하는 스푼랩스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했다.

스푼랩스 관계자는 "스토리 개발·캐스팅·제작의 전 과정을 모두 현지에서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북미 시청자 취향에 맞춘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며 "숏폼 특유의 빠른 리듬을 결합한 K숏드라마 포맷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에서 2024년 발표했던 숏폼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 무료OTT 이용빈도 차이. [사진=콘진원] 2026.01.02 alice09@newspim.com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착한 여자 부세미' 등을 선보인 ENA 채널은 올해 상반기 에픽스톰이 제작하는 숏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예능 '디렉터스 아레나'를 방영을 확정짓기도 했다.

◆ 숏드라마, MZ와 알파세대 시청패턴에 최적화

숏드라마는 수십 개의 에피소드를 1분에서 길게는 5분 분량으로 선보인다. 그러다보니 이동 시간에 잠깐의 틈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 셈이다. 러닝타임이 짧은 만큼 그 안에는 각종 갈등과 복수, 반전이 모두 녹아 있어 자극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순간적인 자극과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MZ, 알파 세대의 시청패턴이 이러한 숏드라마의 패턴과 맞물리면서 숏드라마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던 것이다. 또한 숏드라마는 댓글, 공유 등이 손쉬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SNS에서 공유된 영상들은 시청자들의 2차 창작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쉽게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OTT 시장은 높은 제작비로 인해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숏드라마의 경우 세트와 조명, 인력이 축소돼 동일 러닝타임 기준으로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제작비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실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이러한 요인들로 숏드라마는 과감한 소재, 포맷의 실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창기 OTT 콘텐츠만 볼 수 있었던 소재들이 이제는 숏드라마로 넘어와 짧은 시간에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CJ메조미디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는 하루 평균 75분, 20대는 54분 이상 숏폼 콘텐츠를 소비한다. 10~20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소비 습관은 이제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뉴스핌을 통해 "숏폼은 Z세대 중심의 콘텐츠 소비 성향, 특히 이동 중 소비에 최적화된 형식"이라며 "형식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고, 앞으로 더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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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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