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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개편…테슬라 강세 속 현대차그룹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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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구조 개편·전환지원금 신설
LFP엔 불리하고 NCM엔 유리해져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고전했던 국산 전기차가 2026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구조를 성능과 효율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고,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갈아타는 이들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전환지원금'을 신설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내수 방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

5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일 '2026년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예산을 총 1조5953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이 가운데 전기승용차에 7800억원, 전기승합차 2795억원, 전기화물차 3583억원을 배정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추가 지원하는 전환지원금에는 1775억원이 별도로 편성됐다. 단순한 보급 확대보다 전환 수요와 상용차 중심의 감축 효과를 높이겠다는 정책 의도가 예산 배분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2026년 국고 보조금 단가는 2025년 수준(중·대형 최대 580만원)을 유지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여기에 출고 3년 이상 된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매각한 후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전환지원금'이 도입된다. 기본 보조금이 500만원 이상인 차종을 구매할 경우 국고 기준 최대 68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실질적인 혜택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전환지원금은 브랜드와 무관하게 적용되지만, 강화된 보조금 기준과 실구매가 구조, 기존 고객 대상 마케팅 여건을 종합할 경우 현대차그룹이 전환 수요를 흡수할 여지는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신규 수요 창출보다 기존 내연차 보유자의 전환을 정책 중심에 둔 점에서 국산 완성차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테슬라 모델 Y [사진=이찬우 기자]

이번 개편안의 또 다른 축은 배터리 성능에 따른 보조금 차등 폭을 대폭 확대한 점이다.

정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량을 우대하기 위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리터당 에너지 밀도(Wh/L)에 따라 보조금을 5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한다. 밀도가 500Wh/L를 초과하는 고성능 배터리 탑재 차량은 보조금을 100% 받는 반면, 밀도가 낮은 배터리는 최대 40%까지 감액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기준이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나 BYD 등 일부 수입 전기차에는 구조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면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의 고밀도 배터리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현대차와 기아는 보조금 산정에서 '효율 계수' 우위를 점하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전기화물차와 전기승합차에 대한 보조금 확대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내수 방어를 뒷받침한다. 정부는 소형급 전기화물차의 보조금 전액 지원 기준을 8500만원으로 신설했고, 전기승합차의 경우 배터리 에너지 밀도 기준을 대형 530Wh/L, 중·소형 410Wh/L로 대폭 상향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능·가격 기준 강화가 결과적으로 현대차그룹에 우호적인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기 화물차와 승합차를 중심으로 충전 성능과 주행거리, 에너지 효율을 고르게 확보한 모델을 이미 양산·판매하고 있는 데다, 보조금 전액 지원 가격대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여지도 크기 때문이다.

반면 승용 전기차 비중이 높은 수입 브랜드들은 강화된 성능 기준과 낮아진 전액 지원 가격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기 쉽지 않아, 이번 보조금 정책 변화의 수혜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승용 전기차의 전액 지원 기준 가격은 기존 5300만원에서 2027년부터 5000만원으로 단계적 하향이 예고됐다. 성능 기준을 전제로 한 가격 상한 정책으로, 가격 대응력이 높은 국산 보급형 전기차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성능 기준과 가격 구간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수입 브랜드들은 보조금 수혜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8500만원을 상회하는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전기차는 여전히 보조금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으며, 테슬라 등 경쟁사들 역시 보조금 기준 충족을 위해 가격 전략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경쟁 구도 변화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 보조금 룰은 한국 전기차 시장을 다시 한번 끌어올려 대외 충격을 흡수할 완충지대를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강하다"며 "현대차그룹이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효율 최적화를 얼마나 빠르게 달성하느냐가 올해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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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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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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