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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이건 꼭 찍어야 해"…전 세계 홀린 '피지컬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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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 개막"…나흘간 15만명 방문 예상
라스베이거스로 신기술 집결…화려한 개막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정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거대한 문이 열리자 전 세계에서 모여든 인파가 함성과 함께 쏟아져 들어왔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나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올해 행사는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시장 주변은 개막일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CES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다. 지난해까지의 인공지능(AI)이 화면 속에서 답을 내놓는 지능에 머물렀다면, 올해는 그 지능이 하드웨어를 통해 실물로 등장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LVCC 센트럴홀에서 참관객이 입장해 LG부스를 보고 있다. 2026.01.07 aykim@newspim.com

◆'클로이드' 등장…TV가 예술이 되는 센트럴홀

LVCC 센트럴홀 메인 입구로 들어서면 LG전자 부스가 있다. 이곳은 센트럴홀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았다. 관람객들은 천장에 매달린 38대의 초슬림 'LG 올레드 에보 AI W6' TV 오브제를 올려다보며 발걸음을 멈췄다. 이어 부스 안쪽으로 들어가자 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RGB TV, 프리미엄 LCD TV와 함께 듀얼 AI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 웹OS, 차량용 AI 솔루션 존까지 줄줄이 이어졌다. TV 앞에서는 화질을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이 화면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LVCC 센트럴홀에 위치한 LG전자 부스. 2026.01.07 aykim@newspim.com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은 'AI 홈' 부스였다. 실제 집 구조처럼 꾸며진 방·세탁실·거실 공간 한가운데에는 LG 홈로봇 '클로이드'가 서 있었다. 클로이드는 사용자의 귀가 시간을 맞춰 조명을 켜고, 냉장고·오븐·세탁기를 차례로 연동해 저녁 준비와 세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연출을 선보였다. 세탁기를 돌리며 오븐 조리 상태를 확인하고, 냉장고 앞에서는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제안하는 시나리오가 이어지자 주변에서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센트럴홀에 위치한 LG전자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이 모여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있다. 2026.01.07 aykim@newspim.com

한 관람객은 클로이드가 세탁물을 받아 세탁 코스를 스스로 설정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집에 하나 들이고 싶다"며 주변인과 웃으며 얘기를 나눴다. AI 홈 존 주변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영상 촬영에 집중하는 사람들로 원형 인파가 형성됐다. CES 전체 키워드인 '피지컬 AI'가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된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노스홀 점령한 휴머노이드… '권투 로봇' 등 볼거리 풍성

LG전자 부스 전면 출입구로 나오면 맞은편에 노스홀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AI·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 등 미래 기술을 집약한 관이다.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강하게 끌어당긴 곳은 따로 있었다. 홀 한쪽을 크게 차지한 휴머노이드 로봇존에는 인파로 인해 한 발자국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다.

인간과 비슷한 키와 골격을 가진 로봇이 링 위에서 장비를 착용한 채 권투 동작을 선보이자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둘러섰다. 다양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모습에 "진짜 사람 같다"는 감탄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로봇이 주먹을 뻗을 때마다 영상과 사진을 찍는 소리가 반복해서 들렸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노스홀에서 중국 기업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연을 보이고 있다. 2026.01.07 aykim@newspim.com

중국 로봇 기업 부스들이 노스홀 분위기 전반을 좌우했다. 사람 키만 한 휴머노이드가 관람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허리를 굽혀 인사하거나 간단한 동작을 하자 부스 앞 통로는 금세 사람들로 가득찼다. 일부 로봇은 정교한 손가락 동작으로 물건을 집거나 옮기는 모습을 시연했고, 이를 촬영하려는 관람객들이 앞다퉈 자리 선점을 위해 움직였다. 평소 접하기 힘든 휴머노이드 로봇이 한 공간에 모인 만큼 "이 장면은 꼭 찍어야 한다"며 영상을 남기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복도를 관람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1.07 aykim@newspim.com

한편 센트럴홀과 노스홀을 잇는 이동 동선에서는 각국 언어가 뒤섞여 들렸다. 백팩을 맨 바이어, 카메라 장비를 둘러멘 취재진, 명찰을 목에 건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서로 부스를 가리키며 동선을 조율했다. 

도심 곳곳에는 CES 로고를 단 셔틀버스와 택시가 끊임없이 오가고, LVCC 주변 식당과 카페는 부스를 잠시 벗어난 참가자들로 붐볐다. 첫날 오전부터 이어진 인파를 고려하면, 주최 측이 예상한 나흘간 15만 명 방문도 무리가 아닌 분위기다.

올해 CES 키워드는 지난해 'Dive In(몰입)'에서 '피지컬 AI'로 완전히 옮겨붙었다. 전시장을 채운 LG의 AI 홈로봇, 노스홀을 가득 메운 휴머노이드, 도시를 통째로 시뮬레이션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까지, 화면 속에 머물던 AI가 실제 몸과 공간을 얻어 움직이는 현장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관람객들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연신 포착된 것은 스펙 표가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AI'의 모습이었다.

로봇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40대 A씨는 "올해 CES는 AI가 더 똑똑해졌다는 설명의 장이 아니라 AI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시키는 전시였다"며 "피지컬 AI가 기술 콘셉트를 넘어 시장 경쟁의 출발점에 섰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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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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