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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트럼프 관세 '대법원 판결' 대응 지침서 ②아시아 주식·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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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대법원 판결' 대응 지침서 ①미국 주식·국채>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에 대해 무효 판결이 내려지면 관세의 직접적인 표적이 된 아시아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품 조달망 압박이 완화되고 수출업체들의 실적 예측이 비교적 수월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당장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주식과 관련 통화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법적 경로로 관세를 재부과할 가능성은 열려 있어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는다는 전제가 덧붙여진다.

국가별로는 고율 관세 적용국의 수혜 폭이 클 전망이다. JP모간프라이빗뱅크의 캐머런 추이 전략가는 "신흥 아시아 국가에 '온건한 수준'에서 긍정적"이라며 "중국과 인도처럼 최고 수준 관세율을 적용받는 국가들이 일본·한국 등 중간 수준 관세국 대비 상대적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대표 수혜 업종으로 거론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관세 부담은 지난해 일본 완성차 업종의 발목을 잡았다. 토픽스 운송장비 주가지수는 8% 오르는 데 그쳐, 22% 오른 토픽스 전체 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 고조라는 추가 염려까지 더해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일본산 자동차 수입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인하한 바 있다. 관세가 추가로 철회되거나 완화되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주문 전망이 뚜렷해지고 부품 업체들도 미국 제조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관련 수혜 기대감은 한국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피크텟자산운용재팬의 마쓰모토 히로시 선임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직 미국 내 생산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인식됐다"며 "이들 종목이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애플 공급업체

테슬라(TSLA)와 애플(AAPL) 공급업체들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중국 공급업체로는 저장톈원반리테크와 선전에버윈정밀기술이 꼽힌다. 배터리 대기업 CATL(300750.SZ)은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며 매출의 약 15%를 테슬라에서 올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KS)은 테슬라 비중이 약 18%다.

애플은 대미 수출용 아이폰 생산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 생산을 확대 중이다. 대만 훙하이정밀공업(2317.TW·폭스콘)이 운영하는 신규 생산 허브도 여기에 포함된다.

피보나치애셋매니지먼트글로벌의 윤정인 최고경영자는 "한국 기술주와 애플 연계 공급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더 유의미하다"고 했다. 그는 "관세 리스크 감소는 미국 소비 수요를 떠받치고 비용 전가를 개선해 단기 실적 모멘텀에 직접 연결된다"며 "시장이 이행 세부사항에 주저하거나 뉴스에 매도로 반응하면, 물러설 이유가 아니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시세 현황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신발·의류·장갑

신발·의류 업체들도 관세 완화의 수혜권에 있다. 다만 업종 내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의류·신발 업체들은 관세를 피해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 등으로 옮겼다. 하지만 트럼프가 베트남산 제품에도 46% 관세를 부과하면서 나이키(NKE)와 룰루레몬(LULU) 공급업체들 중 베트남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홍콩 상장사 스텔라인터내셔널홀딩스(1836.HK)와 위위엔공업(0551.HK)이 나이키의 핵심 공급업체로 거론된다.

도쿄마린애셋매니지먼트인터내셔널의 아키자와 히로노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인도 펄글로벌 같은 미국 노출도가 높은 의류업체도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다만 고율 관세 대상인 중국·인도 제조업이 떠오르지만, 근본적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장갑업체들은 반대 케이스다. 톱글로브(7113.KL)와 하르탈레가홀딩스(5168.KL)는 중국산 장갑 관세의 반사이익을 누려온 직접적 수혜자다. 지난 4월 트럼프가 대중국 관세를 125%로 인상했을 때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제약·의료기기·가구

제약 업종은 대체로 관세 영향권 밖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4월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아시아 제약주가 하락했으나 작년 결국 면제 처리됐다. 번스타인의 레베카 량 선임 애널리스트는 "제약 부문에 관세의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며 "대형 중국 제약사 대부분은 수출 비중이 5% 미만"이라고 했다.

다만 일부 기업은 미국 매출 의존도가 높아 주목된다. SK바이오팜(326030.KS)은 연간 매출액의 80%를 웃도는 비중을 미국에서 올린다. 인도의 오로빈도파마(AUROPHARMA.NS)와 선파마슈티컬인더스트리(SUNPHARMA.NS)는 작년 기준 각각 40%, 30%를 모두 넘겼다. 주요 중국 수출 제약사로는 시노팜그룹(1099.HK), 장쑤헝루이제약(600276.SS), CSPC제약그룹(1093.HK)이 거론된다.

상호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의료기기 업체들은 종전에도 관세를 적용받은 바 있어 철폐 시 즉각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제프리스의 추이추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매출 비중이 6~7%인 선전마인드레이바이오메디컬(300760.SZ)과 상하이유나이티드이미징헬스케어(688271.SS) 등 중국 의료기기 기업들은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가구 업종도 수혜권에 있다. 홍콩 상장사 만와홀딩스(1999.HK)는 북미에서 연간 매출액의 26%를 올린다. 일본의 니토리홀딩스(9843.T)와 료힌게이카쿠(7453.T)도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하다.

◆아시아 통화

아시아 통화 가치는 관세 위법 판결 시 즉각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됐다. 다만 길게 봤을 때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안적 관세 조치를 추진할 가능성이 투자자 사이에서 경계 대상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는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마찬가지다.

OCBC의 크리스토퍼 웡 외환 전략가는 "미국 관세가 합법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아시아 통화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국 행정부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품목별 관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로베코싱가포르의 필립 맥니콜라스 아시아 국채 전략가는 "아시아 경제에 명백한 부담이 걷히겠지만, 향후 섹터별 관세 가능성이라는 잠재적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잠재적 관세 수입 손실과 올해 예상되는 미국 재정 부양, 그리고 제도적 신뢰 약화가 달러에 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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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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