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부즈 앨런 해밀턴 ① 깜짝 실적에 급등...DOGE 우려는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주 잔고 사상 최대...중기 성장 기반 확보
민간부문 급감과 신규 계약 부진이 발목
정부 셧다운 여파와 4분기 마진 압박 전망
FY2026 전망 상향...EPS는 개선 예상

이 기사는 1월 26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방위산업 IT 컨설팅 기업 부즈 앨런 해밀턴 홀딩스(종목코드: BAH)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23일(현지 시간) 부즈 앨런 주가는 102.23달러로 6.76% 급등 마감했다. 같은 날 S&P 500 지수가 0.03% 보합세를 보이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6%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부즈 앨런 해밀턴 로고 [사진=블룸버그]

◆ 예상 뛰어넘은 3분기 실적에 투자자 안도

부즈 앨런 해밀턴은 2026 회계연도 3분기(2025년 4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 1.77달러, 매출 2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순이익 1.29달러를 37% 이상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27억5000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7% 증가한 2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9% 늘어난 2억1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적극적인 비용 관리와 소득세 비용 감소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잉여현금흐름이 2억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 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8억8200만 달러, 순부채는 31억 달러로 최근 12개월 조정 EBITDA 대비 약 2.5배의 건전한 순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했다.

부즈 앨런 해밀턴은 1914년 에드윈 부즈가 설립한 경영 및 기술 컨설팅 기업이다. 분석, 디지털 솔루션, 엔지니어링, 사이버 분야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주로 정부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본사는 미국 버지니아주 맥린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 약 3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 마진 확대와 EPS 성장이 실적 견인

부즈 앨런의 3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조정 EBITDA는 2억8500만 달러로 10.9%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와 연간 누적 기준 모두 동일한 수준이다.

부즈 앨런 해밀턴의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 [자료=업체 홈페이지]

희석 주당순이익은 약 12% 상승한 1.63달러, 조정 희석 EPS는 약 14% 증가한 1.77달러를 기록했다. 경영진은 이를 제한적인 자금 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성공적으로 마진을 방어하고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은 완료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다. 부즈 앨런은 약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조치를 완료했으며, 대부분은 3분기 내에 실행됐다. 경영진은 이러한 조치가 현 회계연도보다는 다음 회계연도에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율 개선도 EPS 상승에 기여했다.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와 해외 유래 무형소득(FDII) 자격 요건 충족 등으로 2026 회계연도(3월 마감)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에 약 0.47달러의 추가 이익이 반영될 전망이다. 경영진은 이러한 세제 혜택의 상당 부분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순풍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 수주 잔고 사상 최대...중기 성장 기반 확보

단기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즈 앨런의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긍정적이다. 연말 기준 수주 잔고가 38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수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확대되는 파이프라인이다. 2027 회계연도에 대한 확정 파이프라인은 약 5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 국가안보 분야 기회는 12% 늘어났고, 민간 부문도 10% 증가했다.

호라시오 로잔스키 최고경영자(CEO)는 "깊고 성장하는 파이프라인과 기록적인 수주 잔고가 현재의 예산 및 자금 집행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경우 중기적 매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 부문에서는 여러 주목할 만한 계약을 확보했다. 부즈 앨런은 해군 군수사령부와 9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저궤도 위성 연결, 첨단 와이파이, 5G를 포함한 글로벌 선박 무선 통신 역량을 제공하게 됐다. 또한 해군의 무인·자율 시스템 프로그램 집행부와의 협력을 확대했으며, 시각 객체 위치 추적 프로젝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크리스 크리스토우 엣지/넥스트G 수석 부사장은 "해상과 항구에서의 연결성 격차 해소는 해군의 전투 준비태세뿐 아니라 민간 해양인들의 삶의 질과 승무원 유지율 향상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민간부문 급감과 신규 계약 부진이 발목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우려스러운 지표들이 눈에 띈다. 가장 큰 문제는 민간부문의 급격한 위축이다. 제프리스는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민간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8% 급감한 점을 지적했다. 특정 대형 계약들의 종료와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PTEM을 비롯한 6개 계약만으로도 전체 매출에 6%포인트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영진은 민간 부문 매출 감소가 예산 삭감, 우선순위 재조정, 계약 지연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민간 부문의 회복에 수 개 분기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 집행 지연도 단기 성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3분기 순 신규 계약은 8억8800만 달러에 그쳐 분기 기준 수주 대비 매출(book-to-bill) 비율이 0.3배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다만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1.1배의 양호한 수치를 유지해, 3분기 부진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경영진은 3분기 자금 집행 속도가 전년 대비 약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수주 잔고가 전년 대비 10% 줄었다. 장기 파이프라인은 견조하지만, 계약과 자금 집행의 지연이 단기 매출 모멘텀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정부 셧다운 여파와 4분기 마진 압박 전망

장기화된 정부 셧다운은 실적과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부즈 앨런은 2026 회계연도 전체 기준으로 약 5000만 달러의 매출과 2000만 달러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의 약 4%포인트가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매출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손실이 아닌 연기된 것으로 추정되어 중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안보 부문에서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청구 가능한 비용이 3분기에서 4분기로 이월됐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연말 지출 패턴과 비용 이월 효과로 인해 4분기 마진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완료된 비용 절감 조치의 이익 효과는 현 회계연도보다는 다음 회계연도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 DOGE 리스크가 주가 발목...1년간 33% 하락

지난 12개월간 부즈 앨런의 주가는 33%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의 정부 지출 삭감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부즈 앨런은 과거 연간 120억 달러 매출의 98%를 정부 관련 사업에서 올려왔기 때문에, 정부 지출 감축은 사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계약 지출을 줄였으며, 특히 부즈 앨런을 포함한 컨설팅 업체들에 대해 업무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상당한 비용 절감을 제시할 것을 요구해 왔다.

스티펠의 조너선 지그만 애널리스트는 "부즈 앨런 해밀턴과 같은 정부 컨설턴트들이 정부 개혁의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밸류에이션과 투자 심리에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역사적으로 부즈 앨런은 가장 안정적인 정부 서비스 기업 중 하나였으며, 구조조정 이후 더 강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루이스트 증권 역시 민간 지출이 향후 몇 년간 삭감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것이 부즈 앨런의 특정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연간 전망 상향...EPS는 대폭 개선 예상

부즈 앨런은 2026 회계연도 전망을 한층 강화하며 중기 회복과 마진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 전망을 기존 5.45~5.65달러에서 5.95~6.1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62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즈 앨런 해밀턴의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 업데이트 [자료=업체 홈페이지]

매출 전망은 기존 113억~115억 달러에서 113억~114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5.5% 감소 전망으로, 기존 5% 감소 전망보다 악화된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매출을 114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조정 EBITDA 전망은 11억9500만~12억1500만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8억2500만~9억 달러로 제시됐다. 새로운 전망에 따르면 4분기 주당순이익은 약 1.31달러로, 월가의 현재 예상치와 거의 일치한다.

경영진은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기록적인 수주 잔고, 확대되는 파이프라인, 세율 개선 효과 등을 통해 다음 회계연도 이후 더 강한 수익성과 현금 창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루이 디플라마 애널리스트는 부즈 앨런의 전망을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인력 조정과 포트폴리오 재편 단행

부즈 앨런은 변화하는 수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했다. 연말 기준 약 3만2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대응 인력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약 2.5%는 비용 절감 조치와 관련된 비자발적 해고였으며, 약 0.5%는 DARPA(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 관련 사업 매각에 따른 감소였다.

회사는 지난해 민간 부문 계약 축소로 인해 수천 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경영진은 이러한 조치를 수요에 맞춰 인력을 조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화하며, 마진 목표를 지원하는 동시에 AI, 사이버, 첨단 국방 기술 등 성장 분야의 핵심 인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부즈 앨런은 지난해 10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특히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으나, 사이버보안·인공지능·전쟁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덕분에 국가안보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회사는 최근 발표에서 이제 두 부문 모두에서 수요가 강화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잔스키 CEO는 "사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강화되고 있으며, 국가 안보 임무에서 고가치 기술 작업을 수주하고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②편에서 계속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사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