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1/3 토막 어펌 ② 신용카드 업계 도전장과 은행 인가 승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MV-매출액 다시 30% 안팎 성장 회복
BNPL 앞세워 신용카드 시장 잠식
은행 인가 승인 나면 강력한 모멘텀

이 기사는 2월 11일 오전 11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투자자들은 BNPL 시장의 경쟁 심화를 우려하지만 어펌이 정조준하는 상대는 이들 업체보다 신용카드 업계다.

경영진은 소비자가 회전 신용과 복잡한 수수료 구조에 지친 상황에 거래별로 상환 계획이 명확한 BNPL과 고정 할부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스퀘하나를 포함한 투자은행(IB)도 어펌이 장기적으로 회전 신용 시장에서 일정 부분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특히 MZ 세대의 카드 사용 행태 변화가 어펌과 같은 핀테크에 우호적인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내 카드 보급률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운 반면 BNPL은 결제 비중으로 보면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점도 어펌의 성장 여지를 뒷받침한다.

물론 전통적인 카드와 대형 네트워크의 방어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대형 카드 발급 은행들은 리워드 프로그램부터 방대한 가맹점 네트워크, 브랜드 인지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으며, BNPL을 카드에 부가 기능으로 붙이는 전략을 통해 어펌과 같은 핀테크 사업자에 맞불을 놓고 있다.

BTIG 등 일부 투자은행(IB)은 이러한 경쟁 심화가 어펌의 단기 마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는 조달 비용이 높은 핀테크 사업자들이 가격 경쟁에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어펌이 개별 거래 단위 실시간 리스크 심사와 투명한 수수료 구조,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의 민첩성을 앞세워 '은행 같은 기능을 가진 기술 기업'이라는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하면 신용카드 시장 일부를 잠식하며 카드사와 공존 또는 경쟁하는 그림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월가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어펌의 2020년 이후 주가 흐름은 이 회사의 장점과 리스크를 모두 보여준다. BNPL 열풍이 절정에 달했던 2021년 전후로 어펌은 고성장 기술주 프리미엄과 과잉 유동성의 수혜를 입으며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고, 매출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을 평가 받았다.

하지만 2022~2023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성장주 전반의 멀티플 붕괴, 일부 BNPL 업체들의 손실 확대와 규제 우려가 겹치면서 어펌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2월10일(현지시각) 59.65달러에 거래를 종료, 2021년 11월5일 기록한 최고치 164.23달러와 커다란 간극을 두고 있다.

어펌 카드 [사진=업체 제공]

2020년대 초반 당시 어펌 역시 대손 비용과 마케팅, 기술 인력 투자로 인해 GAAP 기준 적자 폭이 확대됐고, 일부 대형 리테일 파트너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고성장 적자 핀테크'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2024년 이후에는 그림이 달라졌다. GMV와 매출이 다시 30% 안팎의 성장률을 회복하고 조정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어펌은 '성장은 하는데 돈은 못 버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일정 부분 벗어났다.

월가는 여전히 성장 둔화 우려와 밸류에이션 수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2026년 2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은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어펌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이자 계산기 [자료=업체 제공]

월마트가 BNPL 파트너를 클라르나로 교체하면서 어펌에서 이탈한 사례는 대형 가맹점 의존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일부 투자자들은 특정 파트너 관계 변화가 GMV 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에버코어는 보고서에서 월마트를 제외한 기준으로는 GMV 성장률이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지만,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 온 것은 사실이다.

어펌의 모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구조 변화의 핵심에는 최근 은행 인가 신청이 자리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2026년 1월 네바다 금융당국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어펌 뱅크(Affirm Bank)'라는 이름의 네바다 주 인가 산업대출은행(ILC)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은행은 어펌이 100% 소유한 자회사로, FDIC 예금보험이 적용되며 독립적인 이사회와 내부통제를 갖춘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맥스 레브친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성명에서 "은행 자회사는 어펌의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각화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직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펌이 선택한 ILC 구조는, 예금 수취와 대출은 할 수 있지만 모회사가 은행지주회사(BHC)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되는 특수한 형태다. 이는 비금융 기업이 은행 자회사를 소유하면서도 전체 그룹이 전통적인 은행지주회사와 같은 규제 틀에 묶이지 않는 길을 열어 준다. 블록(Square)과 넬넷 등 일부 핀테크 및 비금융 기업이 이미 이 모델을 택해 사실상의 자체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어펌 경영진은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른 회사가 은행지주회사 체제로 들어갈 경우 규제와 감독이 제품 혁신을 제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ILC를 통해 필요한 범위의 은행 기능만 흡수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민첩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 인가 신청은 어펌의 자금조달 구조를 바꿔 놓을 잠재력이 크다. 지금까지 어펌은 대출 재원을 주로 기관투자자 대상 자산유동화와 대형 보험사·자산운용사와의 대출 매입 계약, 은행 파트너를 통한 홀세일 조달에 의존해 왔다. 이 경우 평균 조달금리가 7%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ILC 은행을 통해 FDIC 보장 예금을 직접 수취할 수 있게 되면 2~4%대의 저금리 예금으로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달금리가 내려가면 BNPL 및 할부 대출의 순이자마진(NIM)과 단위 경제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같은 자기자본으로 더 많은 대출 자산을 운영할 수 있어 성장 여지도 확대된다. 월가는 이와 함께 은행 자회사가 규제 측면에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외부 파트너 은행 의존도를 줄여 리스크를 내부에서 더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은행 자회사 설립은 동시에 제품 혁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어펌은 이미 어펌 카드(Affirm Card)와 일부 예금성 기능을 통해 사실상 '은행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여기에 ILC를 확보할 경우 BNPL과 연계된 저축·체크·적금성 상품이나 특정 가맹점과 결합한 예금·대출 패키지 등 보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직접 설계해 출시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이는 은행 파트너에 의존하는 현 구조보다 제품 출시 속도와 유연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로서의 민첩성을 유지하면서 핵심 은행 기능을 내재화한다는 어펌의 장기 전략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실제 승인까지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은행 인가 신청을 어펌의 스케일업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위한 중요한 촉매로 본다. 인베스팅닷컴과 기타 리서치에 따르면, 어펌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6000만명에게 1300억 달러에 가까운 신용 접근을 제공해 왔으며, BNPL과 할부라는 새로운 신용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한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이미 금융 시스템 내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 자회사까지 전통 은행과도, 빅테크와도 차별화되는 독특한 시장 입지가 완성된다는 의견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