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껍데기 통합 못해"…단체장 반발에 '충남·대전 반대'가 되어버린 국민의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행안위, 충남대전·전남광주·대구경북 통합특별법 처리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김태흠 공개 비판…"재정·권한 이양 빠져"
민주 강행 의지...본회의 통과까지 공방 이어질 전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2일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 모두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충남·대전 통합 논의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에 의해 먼저 제기됐다는 점에서, 야당의 표결 불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우)과 김태흠 충남지사. jongwon3454@newspim.com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남·대전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에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통합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추진해온 사안이다. 지역 차원의 민관협의체 구성과 의견 수렴 절차도 이미 진행됐다.

그러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지역이 요구해온 재정·권한 특례의 구체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국민의힘의 반대 기류가 형성됐다.

특히 재정 특례를 '강행 규정'으로 둘지 여부와 국세 이양 명문화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통합의 외형을 갖추는 것과 별개로, 실질적 재정 권한이 확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일정을 압축했고, 법안은 정부안 중심으로 정리됐다.

행안위 의결이 예고됐던 지난 12일 오전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법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재정권과 실질적 권한 이양이 빠진 통합은 껍데기"라고 밝히며 보완을 요구했다. 국세 이양을 법률에 명시하지 않은 채 추진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중앙정부와의 협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통합 자체를 부정한다기보다 조건을 갖춘 통합이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장우 대전시장 역시 "통합 관련 법안은 중앙부처의 이기주의에 밀려 핵심 특례가 훼손된 누더기 법률안에 불과하다"며 "중앙정부의 권한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 채 외형만 바꾸는 방식의 하향 평준화된 통합 모델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 단체장들의 공개 반발이 이어진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행안위 표결에 참여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대구·경북, 전남·광주 특별법 표결에는 참여했던 국민의힘은 충남·대전 특별법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2.05 pangbin@newspim.com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10~11일 이틀간 특별법을 심사했다. 국민의힘은 소위 단계부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치단체장도, 여러 정치인도, 지역 주민도 반대한다"며 "가장 중요한 주권자인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데 찬성 표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입법"이라고 규정하며 속도와 절차 문제를 함께 제기했다.

소위에 이어 늦은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기류는 바뀌지 않았다. 민주당은 표결을 강행했고, 국민의힘은 불참을 유지했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통합 논의는 김태흠 지사와 이장우 시장이 먼저 시작했다"며 "지금 와서 단체장이 반대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국민의힘이 충남·대전을 우습게 보고 홀대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서범수 의원은 "누가 충청도를 홀대하느냐"며 반박했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힘 행안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충남·대전 특별법 단독 처리 과정을 비판했다. 행안위 소속 주호영 의원은 "행정통합은 지방분권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주민 의사에 반하는 행정 통합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충남·대전 특별법과 관련해 "재정 및 권한 이양을 전제로 하는 실질적인 지방 이양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시도지사의 의견 수렴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 처리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충남·대전은 오랜 기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통합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정작 요구한 내용은 대부분 제외됐다"며 "강제 결혼은 강제 이혼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정부가 강행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정 이양은 행정안전부가 책임지고 명확히 해야 한다"며 정부를 향해 법률 단계에서의 보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후속 입법과 시행령을 통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며 2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정·권한 이양의 구체성이 법률 단계에서 담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본회의 과정에서도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