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던 유승은(성복고)이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도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유승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합산 76.80점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3위에 오르며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오는 17일 오후 9시 열리는 결선에서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서 빅에어에서 시상대에 올랐던 만큼, 또 한 번의 입상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은 같은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종목이지만 경기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빅에어는 30m가 넘는 슬로프를 질주한 뒤 하나의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기술과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경기다. 반면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레일과 점프대 등 여러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와 창의성,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예선은 당초 1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리비뇨 지역의 기상 악화가 예보되면서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주 종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1차 시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초반 레일 구간을 무난히 통과한 뒤 점프 구간에서 세 차례 기술을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76.80점을 획득했다.
2차 시기에서는 첫 번째 레일 구간에서 다소 흔들리는 장면이 나왔다. 이후 무리한 시도를 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코스를 마무리하는 전략을 택했고, 18.60점을 받았다. 결국 1차 시기 점수가 최종 성적으로 반영되며 예선 3위로 결선을 확정했다.
베이징 대회 이 종목 우승자이자 빅에어 은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넛(88.08점)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빅에어 금메달을 딴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84.93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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