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튀르키예 베식타시의 공격수 오현규가 구단 역사상 최초 데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현규는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3라운드 괴즈테페 SK와의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시는 2연승을 달리며 12승 7무 4패(승점 43)를 기록,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3위 트라브존스포르(승점 48)와의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이날 패한 괴즈테페(11승 8무 4패·승점 41)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굳혔다.
쉬페르리그는 4위까지 유럽대항전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베식타시의 순위 상승은 더욱 의미가 크다. 1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UCL 예선, 3위는 유로파리그 예선, 4위는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나설 수 있다.
겨울 이적시장 막판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에 합류한 오현규는 이날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이적 후 세 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은 그는 세 경기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빠르게 팀의 중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득점 장면은 압권이었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바츨라프 체르니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지체 없이 오른발을 휘둘렀다.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원더골이 됐다. 벤치의 세르겐 얄츤 감독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감싸 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골키퍼 에르신 데스탄오을루 역시 손을 흔들며 감탄을 표했다.
이 골로 오현규는 베식타시 구단 역사상 이적 후 데뷔 3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세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은 그는 합류 직후 팀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은 베식타시가 쥐었다. 전반 9분 윌프레드 은디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36분 아미르 무릴로가 추가골을 보태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14분 주니오르 올라이탕이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오현규가 마지막 한 방을 꽂아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오현규는 슈팅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55%(6/11)를 기록하는 등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 기준 평점 7.7을 받으며 경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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