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1대당 MLCC 3만개 추산…현물가 20% 상승 관측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부품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 아모텍은 전 거래일 대비 3430원(29.37%) 오른 1만5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화콘덴서(24.52%), 코칩(21.64%), 삼성전기(14.06%) 등 MLCC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MLCC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인 구조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국산 MLCC 현물 가격이 최근 20%가량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I 서버 1대에 탑재되는 MLCC는 약 3만개로, 일반 서버 대비 100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휴머노이드 및 산업용 로봇 역시 기기당 최소 1만개 이상의 MLCC가 필요하다. 연산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전력 안정성과 신호 제어가 중요해지면서 고사양 MLCC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공급 여건은 빠듯하다.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고신뢰성 제품으로, 기술 장벽이 높아 생산 가능한 업체가 제한적이다. 현재 글로벌 고사양 MLCC 시장은 일본 무라타제작소와 삼성전기가 주도하고 있으며, 양사 합산 점유율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