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상업화 2028년 목표, 임기 연장 기간 주목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코오롱티슈진 전승호 대표이사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를 앞두면서 연임 여부 관심이 모인다. 취임 당시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던 만큼, 올해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연임 여부와 임기 연장 기간이 '인보사' 상업화 임무를 맡은 전 대표의 성과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26일 만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코오롱그룹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TG-C)의 미국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웅제약 대표 출신인 전 대표를 코오롱티슈진 대표로 영입했다. 전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사내이사로 합류하며,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와 각자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전 대표의 임기 만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대표의 연임 여부와 임기 연장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 대표는 취임 이후 인보사의 미국 3상 진행과 향후 허가 및 상업화 전략 수립을 총괄해왔다.
그는 대웅제약 대표 재임 시절(2018년~2024년) 펙수클루와 엔블로 등 신약 출시를 이끌었으며,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주역으로 꼽힌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진출 기반을 구축하고 상업화를 성공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당시 "바이오 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동종업계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TG-C의 상업화 준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대표는 취임 이후 TG-C의 상업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과 상업화 전략 수립에 주력해왔다. 상업화 방안으로는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공동판매, 직판 등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
그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USA 등 주요 글로벌 행사에 직접 참석해 TG-C를 전면에 내세우며 파트너십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BIO USA에서만 200건이 넘는 미팅 요청이 몰렸고, 이 중 30곳과는 상업화와 기술이전 가능성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전 대표는 "TG‑C는 미국 FDA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임상 종료 이후 상업화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1억여원을 들여 코오롱티슈진 주식 600여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해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TG-C 상업화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는 시각도 있다.
회사는 현재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무릎 임상 3상 투약 결과에 대한 추적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중 발표 예정인 탑라인 결과를 기반으로 FDA 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상업화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인보사의 미국 허가와 상업화 성공 여부는 코오롱티슈진 뿐만 아니라 코오롱그룹의 성장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개발 전략의 연속성과 경영 안정성을 고려할 때 전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10월 전 대표를 코오롱제약 대표이사 겸임으로 선임한 바 있어, 당분간 그룹 내에서 인보사 상업화와 함께 헬스케어 사업 전반을 총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기간도 관심사다. 이번에도 단기 임기 연장에 그칠지, 혹은 인보사의 허가와 상업화 일정에 맞춰 보다 긴 임기가 부여될지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경영 방향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보사는 향후 2~3년 내 허가와 상업화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략을 설계한 경영진이 직접 결과까지 책임지는 게 적절하다"며 "전 대표의 연임 여부뿐 아니라 임기 기간 역시 인보사 상업화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