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시즌 K리그의 첫 '교체'는 선수도, 전술 변화도 아니었다. 예상치 못하게 심판이 먼저 그라운드를 떠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공식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맞대결은 시작과 동시에 변수를 맞았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2분 만에 경기가 잠시 중단된 것이다.

이날 주심을 맡은 이동준 심판이 갑작스럽게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이 심판은 곧바로 양 팀 감독에게 상황을 알린 뒤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경기 운영의 중심에 서 있던 주심이 교체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대신 대기심으로 배정돼 있던 송민석 심판이 휘슬을 이어받아 주심 역할을 수행했다. 대기심은 일반적으로 추가 시간 관리나 벤치 통제 등의 업무를 담당하지만, 이날처럼 주심이나 부심에게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동준 심판이 제르소를 따라가다 다리 뒷근육이 올라왔다"라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하프타임에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도 경기는 다시 정상적으로 이어졌다. '경인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전반 35분 현재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며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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