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형암호·자율NW 결합…보안·네트워크까지 AI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유플러스가 '사람중심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보이스 기반 AI와 보안, 자율 네트워크를 결합해 통신을 넘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6)에 단독 전시관을 열고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 비전을 공개했다. 전시는 지난해 제시한 '4A(Assured, Adaptive, Accompanied, Altruistic Intelligence)' 전략에 맞춰 4단계로 구성했다.

관람 동선은 보안에서 출발한다. 고객 안심을 전면에 둔 보안 솔루션을 시작으로,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는 보이스 기반 AI, 그룹사·협력사와의 기술 협력, 사람중심 AI가 그릴 미래상으로 이어진다.
올해 핵심은 보이스 기반 AI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업자의 강점인 '음성'을 중심에 두고 AI를 고도화했다. 음성 연결이 기록을 넘어 이해, 예측, 행동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제시했다.
대표 서비스는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진화 모델 '익시오 프로(ixi-O pro)'다. 수동형 비서를 넘어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는 능동형 에이전트로 설계했다. 20대 여성, 워킹맘, 기업 임원 등 다양한 페르소나 사례를 영상으로 제시했다.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도 공개했다. 대화 맥락을 파악해 실생활 공간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까지 구현했다.
AI 컨택센터(AICC)도 고도화했다. 오픈AI와 협업한 '에이전틱(Agentic) AICC'는 대화만으로 복잡한 문의를 처리한다. '셀프 이볼빙(Self-Evolving) AICC'는 상담 중 맥락과 감정을 실시간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구조를 갖췄다.
AI 확산의 전제는 보안이다. LG유플러스는 보안 브랜드 '익시 가디언(ixi-Guardian) 2.0'을 앞세웠다. 동형암호, U+SASE, 알파키 등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크립토랩과 협업한 동형암호는 암호화 상태에서 연산이 가능하다. 데이터 저장·전송·사용 전 과정을 암호화 형태로 유지한다. 해당 기술을 익시오와 AICC에 적용해 해커가 데이터를 탈취해도 개인정보 접근을 차단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네트워크도 AI로 재설계했다.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을 접목한 '오토너머스(Autonomous) NW'를 선보였다. 장애 대응, 품질 최적화, 설비 관리 전반을 AI가 분석·판단·조치하는 체계다.

글로벌 협력도 강화했다.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개발한 소버린 AI 풀스택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원과 네트워크 연결만으로 현업에 AI를 도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전시 마지막은 초개인화 미디어아트다. 유니버설 에브리싱과 협업한 작품을 배치했다. 관람객의 목소리와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자연 풍경을 대형 미디어 월에 구현한다. AI를 계산 도구가 아닌 교감 매개체로 규정한 철학을 시각화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이번 MWC26은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AI'가 어떻게 고객의 일상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꾸는지 세계에 증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 기반의 차별적 경험과 견고한 보안, 자율 운영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통신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