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우상호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이재명 정부 청와대에서 보낸 210일을 담은 책 '대통령 이재명과의 동행'을 들고 강원도 민심 앞에 섰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전국 1호 단수 공천으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레이스에 공식 등판한 그는 2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강원도를 세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우 전 수석이 '민주당 1호 공천자'가 된 이후 처음 나선 공식 행보다. 그는 자신을 "대통령이 보낸 사람, 더불어민주당이 1호 공천으로 선택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집기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청와대 초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가 정상화를 위해 뛰었던 시간을 먼저 꺼냈다.
우 전 수석은 "국민들께서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대한민국이 놀랍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씀하신다"며 "강원도에서도 사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강원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의 정치 이력과 강원 인연은 이날 현장의 메시지를 관통했다. 그는 4선 국회의원과 민주당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고,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으로 여야 협치와 국회 소통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강원 철원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제도보다 사람, 말보다 책임을 우선해 온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진면목을 기록한 책"이라며 "국정운영의 비전과 강원도의 새로운 희망을 도민들과 나누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인사들도 '우상호'라는 인물에 화력을 집중했다. 우 전 수석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우상호, 그런 사람이 강원도를 위해 큰 일을 해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는 "지난 11년 동안 불량감자로 도민들을 모셔 죄송했는데 드디어 우량감자를 찾았다"며 "민주주의 정통성과 통합, 탁월한 소통력을 겸비한 '3통의 정치인' 우상호가 현존하는 최고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고, 이광재 전 지사는 "우상호라는 감자를 심어 18개 시군에 감자가 주렁주렁 열리는 시대를 열자"고 호소했다.

우 전 수석은 끝까지 '사람'과 '책임'을 키워드로 강원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은 멈춰 섰던 국가 시스템을 다시 움직이기 위해 분투한 기록이자, 정치는 어떻게 다시 작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며 "강원도에서도 구호보다 실행, 말보다 책임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치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떨리고 설렌다. 정말 잘해보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한 그는, 강원 청년 팝페라 그룹과 참석자들이 함께 부른 '버터플라이' 무대에 함께하며 평창의 기억과 강원도의 '새로운 도전'을 상징적으로 이어 붙였다.
행사장 안팎에는 한병도 원내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이광재·최문순 전 지사,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과 강원 지역 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세균·김진표 전 국회의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은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행사 도중 우 전 수석이 이광재·최문순 전 지사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는 장면에서 '이재명계·강원 친문·친노'의 결합이 시각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 정무수석이자 민주당 1호 공천자 우상호가 강원에서 존재감을 확인한 자리"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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