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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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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발 전쟁 공포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도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만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0.65포인트(0.36%) 상승한 2만2748.86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이란 본토 공격과 그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전례 없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강력한 랠리와 함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재무 구조가 탄탄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 이날 엔비디아는 2.99% 올랐으며 MS와 애플은 각각 1.48%, 0.20% 전진했다.

유가 상승 수혜주인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주가 상승했고, 록히드마틴 등 방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진 항공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스메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스메드 설립자는 "현재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같은 실적 우량주를 일종의 '방어주'로 여기고 있다"며 "사람들이 겁에 질리면 안정적인 것을 찾는다"고 진단했다.

◇ 美 국채·달러 동반 급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공격에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확산되자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일제히 급등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11.1bp(1bp=0.01%포인트) 오른 3.49%로, 6월 6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10년물은 8.6bp 상승한 4.048%, 30년물은 6.6bp 오른 4.699%를 나타냈다.

수익률 상승은 경제지표 발표 이후 더욱 가팔라졌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4로 두 달 연속 확장 국면(50 이상)을 유지했으며, 시장 예상치(51.8)를 웃돌았다. 특히 공장 투입 비용 지표는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물가 압력을 재확인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금리 인하 지연 전망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0.31% 오른 98.3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85% 하락한 1.1712달러, 엔화는 달러당 157.13엔으로 0.7% 약세를 나타냈다.

◇ 호르무즈 리스크에 유가 급등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에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전역의 석유·가스 시설이 가동 중단되고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6%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1달러(6.3%) 오른 배럴당 71.2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 이상 상승해 75.33달러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장중 최대 13% 급등해 배럴당 82.37달러(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4.87달러(6.7%) 오른 77.74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발표했다.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모두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계 최대 정유소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타누라와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인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수출기지인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 드론 공격의 여파로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 역시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인 네덜란드 TTF 허브의 근월물 가스 계약은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에서 MWh당 44.51유로로 약 40% 급등 마감했다. 아시아 LNG 벤치마크로 널리 쓰이는 S&P글로벌 에너지의 JKM은 MMBtu당 15.068달러를 기록해 약 39% 뛰었다.

금값은 안전자산 인기가 높아진 덕분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2% 오른 5,311.60달러에 마감했다.

◇ 유럽증시, 중동 리스크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0.49포인트(1.65%) 내린 623.3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11.86포인트(2.42%) 떨어진 2만4672.4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0.44포인트(1.20%) 하락한 1만780.1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6.43포인트(2.17%) 물러난 8394.32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29.49포인트(1.97%) 후퇴한 4만6280.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81.90포인트(2.62%) 내린 1만7878.90으로 마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은행주는 3.2% 떨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HSBC와 산탄데르가 각각 4.42%, 4.84% 하락했다. 산업재 업종은 1.31%, 명품업종은 1.86% 떨어졌다.

유가 상승과 함께 중동 국가들의 잇따른 영공 폐쇄 및 노선 중단 조치가 이어지면서 항공·여행·레저 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루프트한자는 5.2% 떨어졌고, 브리티시 항공의 모회사 IAG와 에어프랑스-KLM은 각각 5.5%, 9% 내렸다.

반면 에너지와 방산,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인 쉘과 BP, 토탈에너지 등은 2~3% 올랐다. 영국의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는 6.11% 급등했고,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는 2.5% 뛰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해상 운송이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해상 운임의 상승이 예상되면서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는 7.9%, 독일의 하파크-로이드는 6.4% 상승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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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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