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럭셔리 업계 전반으로 영향력 확산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강렬한 자아, '블랙 배지(Black Badge)'의 탄생 10주년을 맞이했다고 3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설립 초기부터 우아함과 장인정신, 탁월한 엔지니어링 역량 뿐 아니라 개성과 반항 정신, 관습에 도전하는 태도 또한 브랜드에 뿌리 깊게 자리해왔다. 이러한 정신은 브랜드 창립자들의 삶으로부터 비롯됐다. 서로 다른 배경을 지녔던 헨리 로이스(Sir Henry Royce)와 찰스 스튜어트 롤스(Charles Stewart Rolls)는 각자의 환경적 한계를 넘어 끊임없이 더 높은 기준과 완벽함을 추구했다.
헨리 로이스는 빈곤과 질병, 정규 교육의 부재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엔지니어로 성장했다. 그는 언론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극찬을 받은 롤스로이스 40/50 H.P., 일명 '실버 고스트(Silver Ghost)'를 제작했으며, 이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반면, 귀족 가문 출신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찰스 스튜어트 롤스는 특권적 삶을 누리는 대신 초기 모터 레이싱과 항공 분야에 뛰어들어 두 영역에서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두 사람은 기존 질서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선택한 진정한 혁신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개척자였다.
이와 같은 자기 표현과 창조적 도전 정신은 이후 롤스로이스 역사 전반에 이어졌다. 그리고 그 정신이 가장 현대적이고 강렬하게 투영된 결과물이 바로 브랜드의 또 다른 자아, 블랙 배지다.
크리스 브라운리지(Chris Brownridge)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블랙 배지는 자신의 성공을 주저 없이, 자신 있게 드러내는 새로운 세대 고객을 위해 탄생했다"며 "롤스로이스는 브랜드를 정의하는 세심함과 정밀함으로, 이전에는 롤스로이스를 고려하지 않았던 새로운 고객층까지 아우르는 데 성공했다. 블랙 배지 도입 이후 10년간 이어진 지속적인 성장은 이러한 전략의 성과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블랙 배지는 미학과 경험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며, 럭셔리 부문 전반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도 블랙 배지의 또 다른 진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블랙 배지 레이스(Wraith)와 블랙 배지 고스트(Ghost)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같은 해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저스틴 로우가 주행한 블랙 배지 레이스가 상위 5위권 기록을 세우며 그 성능을 입증했다. 이후 2017년 던(Dawn), 2019년 컬리넌(Cullinan)이 차례로 블랙 배지 라인업에 합류했다.
고객들은 4만4000가지 이상의 색상 팔레트는 물론, 자신만의 비스포크 색상을 선택하며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왔다. 예를 들어 호주 청개구리를 연상시키는 라임 그린, '오히아 레후아' 꽃에서 영감을 받은 선명한 레드, 이국적인 나비 레투스 페리안더에서 착안한 깊고 오묘한 퍼플 등이 대표적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2025년 공식 공개에 앞서 일부 고객에게 기밀 유지를 조건으로 먼저 인도되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롤스로이스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블랙 배지는 비디오 게임, 패션, 그래피티 아트, 랜드 스피드 기록, 디지털 경제 등 전통적 럭셔리 범주를 넘어선 다양한 영역에서 영감을 받아 수많은 비스포크 맞춤 제작 모델을 선보여왔다.

대표 사례로는 블랙 배지 아다마스(2018), 블랙 배지 네온 나이츠 트릴로지(2020), 블랙 배지 랜드스피드 컬렉션(2021), 블랙 배지 레이스 블랙 애로우(2023), 블랙 배지 컬리넌 블루 섀도우 프라이빗 컬렉션(2023), 블랙 배지 고스트 이클립시스 프라이빗 컬렉션(2023), 블랙 배지 고스트 게이머(2025) 등이 있다.
블랙 배지가 두 번째 10년을 맞이하는 지금, 그 영향력은 슈퍼 럭셔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블랙 배지를 더욱 대담하게 해석하려는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된 블랙 배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럭셔리를 정의하는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