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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영진 무보 사장 "무역보험 확 달라져야…생산적금융 6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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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04일 인터뷰에서 취임 2주년 혁신 성과를 밝혔다.
  • 전통 무역보험 넘어 생산적 금융, 중소·중견 특례보증, 대미투자 8조 지원 등 신모델로 268조 무역보험 공급했다.
  • 수출 다변화, 방산·원전 프로젝트, AI 혁신 추진하며 중소기업 이용 60% 증가와 올해 275조 목표 달성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장 취임 2주년' 기념 단독 인터뷰
"올해 무역보험 275조…中企에 42%"
"대미투자 올해 8조·5년간 49조 지원"
특례보증 확대…신용정보 제공 '변신'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무역금융도 시대에 맞게 확 달라져야 합니다. 기존의 무역보험·보증 방식을 뛰어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무역금융을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표 무역금융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확 달라졌다.

전통적인 무역보험을 넘어 대형 프로젝트 금융과 중소·중견기업 특례보증, 대미투자 지원, 나아가 '생산적 금융'까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금융권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2년간 임직원들과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온 성과다. 장영진 사장은 산업통상부 1차관 출신으로 지난 2024년 3월 18일 무보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수출 다변화와 해외 프로젝트 수주, 대미투자 확대 등 시대적인 과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뛰어들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출 7000억달러'를 돌파한 성과 뒤에는 무보의 피땀 어린 노력이 담겨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04 khwphoto@newspim.com

무보는 무역보험을 전담하는 정책금융기관이다. 지난 1992년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에서 분리되어 신설됐다. 하지만 이제는 수은을 뛰어넘어 금융권의 혁신을 선도하며 존재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무역보험공사 집무실에서 취임 3년차를 맞는 장 사장을 만나 수출기업을 위한 무보의 시대적인 역할과 사명을 들어봤다. 다음은 장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이후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셨는데 2주년 소감은

▲취임 이후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공기업 조직문화를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죠. 특히 현장을 강조하며 발견된 문제점들을 기존 틀이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직원들은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웃음) 조직문화가 달라지자 많은 변화가 있었죠. 수출공급망보증과 해외현지법인 지원제도, 문화산업보증 등 새로운 상품 출시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기술력이 있고 수출계약을 체결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아 기존 금융에서 소외되었던 기업들이 특례보증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04 khwphoto@newspim.com

-조직개편을 통한 변화도 많았다

▲네.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 최전방을 강화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변화에 최적화된 조직을 만들었죠. 중소기업 대비 지원에서 소외됐던 중견기업 전담 조직을 만들고, 방산과 조선, AI 등 미래 전략산업 지원을 전담할 본부도 신설했습니다.

-혁신의 결과 수출기업에 어떤 도움이 됐나

▲기업이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출지원 확대로 이어졌죠. 지난해 총 268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했고, 이 중에서 109조원(40.7%)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용기업도 2년 전 3만3000개에서 지난해 5만3000개로 60%나 급증했습니다. 올해는 275조원이 목표이고, 이 중에서 114조(41.5%)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그래프 참고).

-무보의 핵심적인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무보는 수출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전담기관입니다. 무역보험은 수출기업에게는 자동차보험과 같은 역할을 하죠.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고 손해를 보상해 주는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수출기업이 수출 후 바이어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무역보험으로 수출대금을 대신 지급해 주죠. 더불어 국내외 설비투자, 운전자금, 수출대금 유동화 등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금융을 종합 지원하고 있습니다.

◆ "무보의 역할과 기능, 시대에 맞게 달라져야"

-취임 이후 무보의 역할과 기능 확대를 추진해 오셨는데 '생산적 금융'이 대표적이다. 낯선 개념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네. 무보의 역할과 기능은 시대에 맞게 달라져야 합니다. 생산적 금융은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우수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주자는 취지입니다. 대기업과 금융사가 출연한 자금으로 주요 협력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식이죠.

-기존의 무역금융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출연하는 대기업과 은행이 추천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바로 지원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협력사 중에서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 해당 대기업만큼 잘 아는 곳은 없겠죠. 우수 협력업체를 지원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잘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까지 대기업 3곳과 MOU를 맺었고, 올해 총 6조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은 국내 공급망 강화에도 힘이 될 것 같은데

▲그렇죠.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워진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 등과의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곳에 쏠린 자금을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적 영역에 투입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특례지원도 무보의 역할을 적극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네. 중기 특례지원은 수출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재무상태가 일시적으로 어렵더라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수출금융을 과감하게 지원하자는 것이죠. 지난 2024년 74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143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40% 늘어난 3000억원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그래프 참고).

-중소기업 특례지원 구체적인 사례는

▲OLED 증착기를 제조하는 소부장기업 A사의 사례가 대표적이죠. 디스플레이업계 불황과 환손실로 인해 3년 연속 적자를 보며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었죠. 하지만 기술력과 수출계약 규모 등 성장잠재력을 감안해 지난해 47.5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원자재 구매자금을 대출받아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신용정보업을 확대하는 것도 큰 변화로 보인다

▲네. 신용정보업은 인허가 대상인데 그동안 무보가 하지 못했던 분야죠. 오는 8월 최종 인가(금융위원회)를 목표로 관련 조직과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무보는 480만개의 해외기업 정보와 7만개의 불량 바이어 정보를 보유하고 있죠. 이는 국내에서 무보만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정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기업에 해외기업 신용조회를 제공하면 무역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죠. 2년 내 5000개의 고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입니다.

◆ "올해 대미투자 8조…5년간 49조 지원"

-수출금융뿐만 아니라 우리기업의 대미투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렇죠. 한미 통상협상 결과로 인해 대미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보가 가진 30년의 프로젝트 금융지원 노하우와 인적·물적 인프라를 총동원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발 발주 수요를 선점하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어떻게 지원하나

▲국내 민간기업의 미국 투자에 장기 금융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보증을 제공하고, 원자력·SMR·차세대 전력 인프라 등 미국의 전략투자 산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올해 8조원 지원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49조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그래프 참고).

-마스가(MASGA) 프로젝트도 중요한데 어떻게 지원하나

▲미국의 최대 관심사인 MASGA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무보, 조선사 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조선업에 필요한 금융을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선소를 짓기 위한 시설자금부터 발주사 앞 선박 구매자금, 조선사의 신용 보강을 위한 RG(선수금환급보증)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금융지원 확대와 함께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데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그렇죠. 금융지원 규모가 커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도 매우 중요하죠. 심사 초기단계부터 리스크 전담부서, 실무진, 경영진 등 다각적으로 심층적인 심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사후에도 모니터링하고 재보험을 통한 위험관리를 지속합니다.

-통상위기 극복을 위한 수출다변화는 어떻게 기여하고 있나

▲우리나라 수출국·품목 집중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죠. 수출 다변화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70%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세안과 중남미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흥동반국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공급을 전년도 62조원에서 올해 66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출 전단계 우대지원과 저금리 운전자금을 제공해 신흥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신흥국은 리스크가 커서 수출기업들이 꺼리는 상황인데

▲그렇죠. 그래서 위험도는 높지만 공공 인프라 수요가 있는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국제기구와 협력해 위험을 대폭 낮출 계획입니다. 다자개발은행(MDB), 수출신용기관(ECA) 등이 보유한 고위험국 진출 경험과 이해도를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를 공동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출국뿐만 아니라 품목 다변화도 시급한데요

▲네.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품목에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죠. 이에 AI와 바이오, K-컬처 등 산업별 맞춤형 지원도 병행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수출품목 다변화를 도울 계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04 khwphoto@newspim.com

◆ 방산·원전 프로젝트 대형화…1석 3조 수익구조

-최근 방위산업 수출이 활발한데,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해외 프로젝트 시장은 중동 플랜트 중심에서 방산과 원전 등으로 다양화·대형화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성장하고 있죠. 실제로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폴란드 1차 방산 수출은 124억달러 규모였습니다. 이는 같은 해 15대 수출 품목인 가전제품 수출(약 80억달러)을 넘어선 것입니다.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금융조달이 중요할 것 같은데

▲네. 방산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기술과 금융경쟁력을 모두 갖춰야 수주할 수 있는 선진국형 비즈니스모델입니다. 수출기업의 프로젝트 이익과 금융이익, 향후 유지·보수·정비(MRO)를 통한 추가적인 장기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1석 3조'의 수익구조입니다.

-최근 무보가 지원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무엇인가

▲지난해 폴란드 'K-2 전차'를 수출할 때 65억달러를 수주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무보가 39억달러를 지원하고 수출입은행이 13억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앞으로도 산업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04 khwphoto@newspim.com

-수은에 비해 무보의 지원 규모가 훨씬 크다.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무보의 장점과 경쟁력은 무엇인가

▲무보는 보증기관입니다. 정부가 투입한 예산의 10~30배를 지원할 수 있어 정부 재정의 효율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면 은행 대출은 '동일차주 여신한도'나 BIS비율 준수 등 자기자본 건전성 규제가 있어 대형 프로젝트 지원시 재정 효율성이 낮습니다. 실제로 폴란드 2차 방산 수출 당시 수은의 지원규모가 13억달러로 제한된 반면, 무보는 3배인 39억달러까지 지원할 수 있었죠.

-AI 시대를 맞아 혁신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지

▲지난해 9월 공공부문 AI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K-SURE AI 대전환 TF'를 구성했죠. AI·디지털부문 전담조직을 '본부'로 격상하는 등 AI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데이터 개방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무역보험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이렉트 보험에 우대한도를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다이렉트상품 실적은 지난해 2.3조원에서 올해는 30% 늘어난 3조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프로필

▲1966년 출생
▲달성고, 경희대 경제학과 졸업(1992. 2)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2002. 1)
▲행정고시 35회(1991)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장, 운영지원과장 (2009. 7)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국장, 투자정책국장(2015. 8)
▲주미대사관 경제공사(2018. 5)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기획조정실장(2020. 12)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2022. 2)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2022. 5)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2024. 3~현재)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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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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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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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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