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5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긴급 대응에 나섰다.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국내 증시 진단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 IB 시장전문가 4명, 국내 증권사 리서치장 3명,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1명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 원인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차익실현 수요 증가를 지목했다. 다만 이번 증시 충격의 영향은 제한적·일시적일 것이라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
전문가들은 그간의 국내 증시 상승이 기업의 견고한 실적과 정부의 주주친화적 정책에 기인한 만큼, 낙폭 과대 시 유의미한 하방 지지선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기간 유가·환율 등 거시지표와 주가의 변동성 확대는 일부 불가피하지만, 국내 증시의 수급과 기초체력이 과거와 달리 성장한 만큼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또 과거 유사 사례에 비춰볼 때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상황 직전까지 시장전문가들의 올해 코스피 전망이 펀더멘털에 근거해 지속 상향 조정된 점도 주목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정상화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상황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일시적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과민 반응하기보다 경제와 기업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번 증시 급락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다양한 대응 방안을 점검 중이다. 필요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은 "증시 변동성을 틈탄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종 등자본시장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증권업계도 개인투자자가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 합리적인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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