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9일 항공과 자동차 관련주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이 항공업계의 비용 부담과 자동차 수요 위축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 기준 티웨이항공은 전일 대비 10.26% 내린 106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도 전일대비 7.36% 하락한 11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항공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7.76%), 제주항공(-5.29%), 아시아나항공(-5.11%), 진에어(-4.55%), 에어부산(-4.11%)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항공업은 유가 상승 시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자동차 관련 종목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9.80% 내린 4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위아도 9.64% 하락한 8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차(-9.58%), 현대오토에버(-9.41%), 기아(-8.80%), HL만도(-7.99%)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자동차주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해상 수송의 핵심 통로로, 봉쇄 가능성이 거론될 경우 국제유가 급등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단기에 마무리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충돌로 시장 전반의 하락 폭이 커졌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사태가 마무리된다면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유가 상승은 수요 위축과 원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대차그룹 경우, 가격 경쟁력과 하이브리드 차량(HEV)의 높은 연비 경쟁력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