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셀바스AI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점자 단말기 '브레일센스 7(BrailleSense 7·국문명 한소네 7)' 시리즈 3종을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CSUN 컨퍼런스(CSUN Assistive Technology Conference)'에서 공개됐다. CSUN은 보조공학 분야 주요 전시·컨퍼런스로, 글로벌 제조사와 교육기관, 공공기관, 유통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행사다.
회사에 따르면 브레일센스 7은 구글의 생성형 AI 솔루션 '제미나이(Gemini)'를 점자 단말기에 통합 적용한 제품이다. 사용자는 점자 입력 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제미나이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생성된 결과를 점자 디스플레이와 음성으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점자 단말기에 제미나이를 직접 통합해 상용화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구글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와 온디바이스 모델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함께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장소 제약 없이 문서 요약, 정보 검색, 사물 인식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제품에는 셀바스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ART(Active Responsive Touch) 브레일 솔루션' 기술도 탑재됐다. ART는 사용자의 점자 읽기 패턴과 손끝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탐색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회사는 기존 점자 단말기가 정보 출력 중심 구조였다면, 이번 제품은 사용자 반응을 인식해 상호작용 기능을 강화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브레일센스 7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기술 혁신과 접근성 중심 디자인을 동시에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셀바스헬스케어 유병탁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회사의 점자 단말기 제조 역량과 글로벌 AI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이라며, "시각장애인 사용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와 도움을 주는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유 대표는 "AI 기반 접근성 기능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분석기관 킹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각장애 보조기술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7억1060만 달러(약 6조3000억원)에서 2032년 112억1215만 달러(약 15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바스헬스케어는 내달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브레일센스 7 국내 출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