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OTT 득세로 실적 악화…유료방송·IPTV 하락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조일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유료방송 시장의 침체로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 신임 대표가 위기의 KT스카이라이프를 구할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조일 경영 기획 총괄 부사장을 대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임기는 1년으로 오는 26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시작된다.
조 신임 대표는 통신∙미디어 분야의 전문 경영인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추천 사유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 혁신과 비전 수립 역량을 통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방송 시장 재편 이후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매출은 ▲2023년 1조256억원 ▲2024년 1조229억원 ▲2025년 9842억원으로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해 외연 확장보다는 본업에서의 역량 강화 및 핵심 비용 개선에 집중해 매출은 다소 하락했다"라며 "위성 방송 가입자 감소 및 광고·홈쇼핑 시장 침체, 저수익 커머스 사업 정리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 141억원 ▲2024년 -11억원 ▲2025년 2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ENA) 콘텐츠 투자 효율화로 무형자산 상각비가 감소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라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의 실적이 악화한 것은 시장 재편 영향이 가장 크다. OTT의 부상으로 주요 먹거리인 유료방송 및 인터넷TV(IPTV) 모두 하락세에 접어든 상황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22만6100명으로 전년도 하반기 대비 13만8546명이 빠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7월 IPTV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는 신사업 AI 스포츠 '포착'을 통해 보급형 상품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과 온라인 영업 확대에 나선다. 마라톤·자전거 등 중계 종목을 확대해 주요 대회 및 지역 행사 중계를 통한 수익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IPTV 가입자 순증을 통해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AI 스포츠 사업은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B2B 시장을 확대하고, 종목 및 중계 영역을 넓혀 수익화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2026년은 IPTV 가입자 순증 달성을 통한 성장 전환의 핵심 시기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