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본격적인 콘솔 게임 시장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과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칠대죄) : 오리진'이 PC는 물론 콘솔 게임기 버전도 함께 출시하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한국 시간 기준) 출시되는 '붉은사막'의 플랫폼별 성능 정보를 공개했다.

붉은사막은 PC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PS)5,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등 콘솔 게임기로 출시된다.
붉은사막을 콘솔 버전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매출 때문이다. 주요 게임 시장에서 콘솔의 비중은 북미권이 가장 높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PC 게임보다는 콘솔 게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출시하는 대작 게임의 경우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가 필요한 것이다.
콘솔 플랫폼을 공략한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예가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다.
P의 거짓은 콘솔 시장에서의 흥행을 앞세워 PC, 콘솔 버전 합계 1100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고 '스텔라 블레이드'도 누적 판매량 600만장 중 절반 이상이 콘솔인 PS5에서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콘솔 강세는 붉은사막 프리오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붉은사막 프리오더에서 콘솔이 비중이 높게 가장 높게 나타났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콘솔 플랫폼에서 높은 프리오더 비중이 확인되고 있다"며 "콘솔 패드를 활용한 시연과 소니 행사에서의 출시 발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넷마블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오는 17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스팀(Steam)에서 선공개하며 24일에는 모바일 버전을 포함한 전 플랫폼에서 그랜드 런칭한다.
PC와 모바일의 마케팅은 넷마블이 그동안의 역량을 바탕으로 단독 진행하지만 콘솔의 경우 소니와 함께 진행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으로 상장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한 신작들을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그간 공들인 멀티 플랫폼 및 다양한 장르 신작이 결실을 맺는 도약의 전환점으로 글로벌 저변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유의미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신작들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2026년 라인업이 중요할 것"이라며 "올해는 플랫폼 및 장르 다변화에 도전하는 해"라고 평가했다.
최승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솔 위주의 사업 진행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한다는 점에서 매우 탁월한 일"이라며 "후발 주자인 한국은 단순 히트 IP가 아닌 누적 1000만장 이상의 메가 히트 IP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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