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유엔 주재 이란 대사가 밝혔다. 다만, 해협의 안보를 지키는 것은 이란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수로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고유한 권리"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같은 날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지렛대는 계속 활용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나온 답변이다.
이라바니 대사는 질의응답에 앞서 준비된 성명을 읽으며, 이란은 해양법에 따른 항행의 자유 원칙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중동 지역,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이란이 합법적으로 자위권을 행사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지역 안보를 훼손한 데 따른 직접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바니 대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같은 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군사적으로 가능해지는 시점이 되면, 미국 해군이 국제 연합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