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1400 수출 가능성도 중장기 모멘텀으로 부각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한전기술이 미국 원전 건설 확대 흐름 속에서 해외 원전 설계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미국 원전 시장 확대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대형 원전 건설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AP1000 노형 종합설계 부문 진출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설계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 연구원은 "원자로 계통 설계를 제외한 원전 종합설계 부문에서 한전기술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원전 공급망 재건 정책과도 맞물린다. 정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는 원전 공급망 재건을 위해 2030년까지 AP1000 노형 중심으로 10기의 신규 원전 착공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웨스팅하우스의 설계 부담 증가도 변수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는 2030년까지 최소 15기의 원전을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최근까지 꾸준히 원전 설계를 수행해 온 한전기술의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형 원전 수출 가능성도 거론됐다. 정 연구원은 "2050년까지 200~300GW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 목표를 고려하면 소형모듈원전(SMR)뿐 아니라 대형 원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PR1400 수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 연구원은 "건설 속도와 안정성이 검증된 APR1400 노형이 미국 시장에 수출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060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 폭이 클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5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원전 설계 매출 증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국내 원전 설계 매출이 늘어나면서 마진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