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영향엔 "장기적 파급력 판단 일러... 데이터 주시하며 대응해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고용 시장 위축을 우려하며 동료 위원들보다 훨씬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20일(현지시간) 보먼 부의장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모닝 위드 마리아(Mornings with Maria)'에 출연해 "나는 여전히 노동 시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말까지 총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 시나리오에 써넣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로 동결했다. 당시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위원들은 올해 단 한 차례, 그리고 내년에 추가로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을 예고한 바 있다. 보먼 부의장의 3회 인하 주장은 연준 공식 전망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담고 있는 셈이다.
보먼 부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보먼 부의장은 전쟁이 미국 경제 활동에 미칠 장기적인 각인(imprint)이 무엇일지, 그리고 그것을 장기 경제 전망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등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내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주 회의에서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예측치를 2.7%로 기존보다 0.3%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금리 인하도 보지 못할 것이라며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