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기업 상대 정책 비전 로드쇼
세계 CEO들, 신뢰와 예측가능 정책 평가
전략적 거점 시장으로 중국 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동에서 미국이 이란과 군사적 충돌을 벌이며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중국은 베이징에 글로벌 거물급 CEO들을 초청해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2026 중국발전포럼(CDF) 연례회의'를 가졌다고 환구시보가 24일 보도했다.
중국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종료된 후인 22일~23일 베이징에서 '2026 중국발전포럼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 경영 총수들을 상대로 중국의 새로운 경제 청사진인 '제15차 5개년 계획'을 설명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미래 전략을 공동 모색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포럼에 지멘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ASF 등 서구권 제조 강국부터 동남아시아의 식품 거물까지 전 세계 다국적 기업 CEO들이 참석해, 단순한 '판매처'를 넘어 '글로벌 전략 허브'로서의 중국 시장 가치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발전포럼의 핵심 화두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 규모와 고도화된 산업 공급망 체계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회장은 중국이 첨단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대규모 산업 적용을 가속화하는 데 중국이 최적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지멘스 헬스케어의 멍톈치 글로벌 CEO는 "중국 내에 8,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중국 연구개발(R&D)팀이 향후 글로벌 의료 시스템 혁신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태국 T.C. 제약(TCP)의 쉬신슝 CEO 역시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투자한 43억 6,000만 위안에 이어, 제도적 개방 심화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 공간 확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국계 기업 CEO들은 중국 사업에 있어 최근 가장 주목할 변화 중 하나로 지속적인 개방 확대를 비롯한 중국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꼽았다.
롤랜드버거의 다이푸 공동 회장은 "제15차 5개년 계획 첫해에 시행된 소비 촉진 정책이 시장 활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의료, 디지털, 교육 등 서비스 산업의 개방 확대가 새로운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이와 함께 지멘스 AG의 베르헤스 로러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인공지능+' 구상은 심오한 산업 변혁으로 보인다며 지멘스가 중국 현지 생산 시스템에 깊숙이 참여해 디지털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자동차 거물들은 중국을 '혁신의 발원지'로 정의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은 "중국의 역동적인 혁신 생태계는 기업에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며, 중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룹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BASF의 클라우스 켈리 회장은 인공지능, 로봇,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 등 중국의 신흥 산업이 제공하는 막대한 기회를 언급하며, "중국 어디를 가든 중국 시장의 활력과 개방성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년 중국발전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CEO들은 지정학적 불안감 속에서도 "위기로 보이는 지금이 바로 기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제시한 '제15차 5개년 계획'의 청사진 위에서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화 경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